2011. 2. 3. 04:50

호수가에서




호수가에서  

       백  동흠

“퐁당”
던져진
돌 하나에

동그라미 그리며
퍼져 나간다

누군가가
던진 돌 하나에

사연이 파문되어
퍼져나가는 호수는

살아 있는
삶과 같이

마음에
출렁이고 있다

저마다 살아서
호수같이 출렁이는 사람

그 마음에
사랑을 던지며

희망을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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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칼럼 2011. 2. 3. 04:33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아시는지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아시는지요?

                                                         백 동흠목사

이 최소량의 법칙은 독일의 식물학자 리비히(Libiheok)가 제창한 법칙입니다.
식물의 성장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법칙입니다.
식물의 성장에는 3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질소와 인산과 칼리입니다.
이 세 가지 중에 하나가 부족하면 그 하나의 부족한 부분까지만 식물이 자라고
그 다음에 성장이 중단되는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다른 두 가지의 성장 요소가 충족되어도  
그 이상의 성장이 중단된다는 법칙이 최소량의 법칙입니다.(Law minimum)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저수지의 둑이 낮으면 낮은 만큼 물이 차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양동이가 있습니다. 이 양동이의 중간에 못을 쳐서 구멍을 냈습니다.
그러면 이 양동이는 그 못 구멍을 낸 곳까지만 물이 차게 되어 있습니다.
그 이상의 물이 차면 물이 새기 때문에 그 이상 물을 담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입니다.

잠언서에 보면 생명이 샌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의 뜻을 순수한 우리말로 재해석하면 “김이 샌다.”는 뜻입니다.
김이 새면 밥이 설익게 됩니다.
생명이 술술 새어 버리게 하는 최소치의 한계점,
바로 거기서부터 밥을 설익게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곳-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느 분은 백점 만점의 훌륭한 인품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혈기가 욱- 하고 올라오면
그 훌륭한 인품이 거품같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합니다.
그의 훌륭한 자질들이-성실하고 충성되고 후덕하고 좋은 재능 등등-
혈기, 하나 때문에 생명이 술술 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말로써 생명이 술술 새게 하는 분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시기와 질투로써 생명이 술술 새게 하는 분도 있습니다.

생명이 술술 새게 하는 최소치의 한계점이 되게 하는 것이
나에게는 무엇이라고 생각이 드시는 지요?
최소치를 높이여야 합니다.

혈기? 이제 그만 부리여야 합니다.
원망과 불평도 이제 버려야 합니다.
항상 지저분한 생활환경과 게으름도 바뀌어야 합니다.  
더 이상의 음란한 언행도 그만해야 합니다.
수근거림과 막말의 언어를 버려야 합니다.
성경은 이런 것들을 썩어져 가는 구습이라고 했습니다.
썩어져 가는 구습을 벗어 버리라고 성경은 권면하고 있습니다.
최소량의 법칙에 의하면 하나님이 아무리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 주어도
항상 거기에서부터 생명이 술술 새어 나가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장도 축복도 행복도 담을 수 없는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이제는 새해입니다.
우리가 좀더 온전하여지고 좀더 성숙되여 져서
최소치의 한계를 높여 우리 주님이 주시는 생수와 축복의 강물을
넉넉히 담아내는 둑 높은 저수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1. 1. 11. 06:02

새해에는 행복의 꽃, 활짝 피웠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백 동흠

그대와 나 사이에
막힌 담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창이 열려
마음과 마음이
투영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픈 것을 함께 아파하고
기쁜 것을 함께 기뻐하며

창 넘어
하늘 햇살,
마음에 가득담아
따스한 양지바른 곳,
서로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찬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이 움츠러질 때
서로가 바람막이가 되어
보호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마음의 창 활짝 열어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가 되어
사랑의 뜰 안에
행복의 꽃,
활짝 피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시작노트

밖이 추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관계가 추웠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따스한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막이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밖의 시련은 얼마든지 이겨 나갈 수 있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 하나가 되어 줄 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뜰 안에 행복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된답니다.
새해에는 제발 싸우지 말고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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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칼럼 2011. 1. 8. 07:24

조금만 낮아지세요. 행복이 물같이 고여 옵니다.



조금만 낮아지세요. 행복이 물같이 고여 옵니다.

                                                   백 동흠 목사

어느 마을에 두 가정이 있었습니다.
한집은 참 삭막했고 썰렁했으며 가정의 식구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겉돌았습니다.
사랑이 식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별것도 아닌데 부모끼리 또한 자녀들끼리 자주
다투고 싸우고 했습니다.
또 한집은 가정의 분위기가 따뜻했으며 가족 상호간에 서로 위로와 격려가
넘쳐 습니다. 사랑이 넘쳐흐르고 있음을 피부 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결코 가정 안에 큰소리 지르는 것도 없고 다투거나 서로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자! 우리의 가정은 전자의 가정의 모습인가요?
아니면 후자의 가정의 모습인가요?

하루는 늘 다투며 싸우는 가정의 사람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당신네 가정은 그리 부요하지도 않은데 어찌 그렇게 화목하고 행복하게
사는가? 좀 나에게 평화의 비결을 가르쳐 주게나?" 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평화로운 가정에 사는 사람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거야 간단합니다. 우리 집은 나쁜 사람만 모여 살기 때문이지요"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의아해 하며 이해를 못하는 것이 였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사람은 이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한 것은 농담이 아닙니다."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방 한가운데 물 컵이 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발로 걷어차서 엎질렀지요.
내가 부주의해서 "물을 엎질렀노"라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의 하는 말이 "물 컵을 거기 둔 자기가 나빴노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옆에 계신 우리 어머님께 "아니다 애들아 내가 보고 치웠어야 하는데 치우지
못 한 내가 나빴노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우리 막내 놈이 "아빠 사실 은 물을 달래서 마시고 아무렇게나 둔 제가 나빴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이 조그마한 일에도 서로가 잘못했다고 내가 나빴노라고 서로가 먼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니 싸움을 하고 싶어도 싸워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어떤 가정이라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똑똑한 사람,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로만 있으면 숨이 막힙니다.
그러나 조금 져 줄줄 알고 조금 빈틈도 보여 주고 그저 내 탓으로 돌리고
난 부족한데 당신 덕에 내가 산다고 상대방을 높여 주는 사람이 있는 가정은
행복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차라리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고전1:27,28)

아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우리 마음을 비웠으면 합니다.
행복은 물같이 낮은 자리로 고이게 되여 있습니다.
우리의 어설픈 똑똑함이 얼마나 가정과 스스로를 불행으로 몰아가는지 모릅니다.
조금 손해 볼 것 같아도
나를 비어 놓으면 주님은 참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신답니다.
한번 해 보세요. 곧 체험케 될 것입니다.  샬롬 ♬



새해 들어 벌써 부부싸움 한 분이 있다고 하네요.
행복이란?
조금 덜 똑똑하고 조금 더 어설퍼서
그저 내 탓으로 돌리고
"내가 나빴어. 미안해"라고 말하면서
조금만 먼저 져주면된다고 합니다.
행복이란?
낮은 곳으로 고이는 물과 같답니다.
내가 조금만 먼저
낮아져서 내 탓으로 돌리면
금방 행복이 물같이 고여 온답니다.
진짜예요, 한번 해 보세요.^^


백동흠 칼럼 2011. 1. 8. 06:56

로버트 박 형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로버트 박 형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백 동흠목사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그래요
압니다.

그대의 얼굴
그 표정
슬픈 눈동자가
내게 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순수한 사랑이
거짓에 눌리고

아파하는
영혼의 외침이
어둠에 묻히고

무기력한
내 모습에
괴로워 할 때

그게 우리인 것을
왜 모를 까요

그래요
압니다

그대의 얼굴
그 표정
그 슬픈 눈동자

내게는 그 모습이
더 다정스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제가 위의 시를 쓴 것은 지난 해 2010년 2월 초순 이었습니다.
로보트 박 형제가 2009년 12월 25일 북한으로 들어가 43일 만에 돌아왔을 때의
그 얼굴의 표정을 보고 적은 시었습니다.

그의 얼굴에서
순수한 사랑이 거짓이 눌리고
그 영혼의 몸부림이 어둠에 짓밟히고
맥없이 무기력하게 조롱당하며 처참하게 무너져서
살아 돌아온 모습이
그 얼굴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얼굴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괴감을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죽으러 가서 살아 왔습니다.
인격적으로 엄청난 모멸과 수욕을 받음으로
인격과 자존감 망가졌음을 고백했습니다.
스스로 더 이상 살 가치도 없고 기력도 없이 황폐하게 넝마같이 버려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살로 스스로 죽음을 택할 정도였습니다.

오랫동안 병원 생활하며 정신 치료를 받으며 주의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주저 않으면 악의 세력에 패배하는 것이기에
눈물로 주의 자비를 호소하며 견디어야 했고 이기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치유하심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회복되어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 동토의 나라에서 고통 받은 북한의 백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실패한 순교자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북한의 인권을 위해 나서고 있었던 것입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형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북한 인권을 위한 선언문

로버트 박이
새해 들어 1월 3일 열방 샘 교회에서 북한 선교 예배 때 선포한 선언문입니다.

제노사이드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아래의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대한민국 그리고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의 국민들께 우리는 김정일과 김정일 집단으로 부터 고문, 노예, 노동, 기아, 공개처형 등 여러 잔인한 방식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구하고자 급히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합니다.

현재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의하면 현재 북한에는 정당한 정부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고, 김정일과 김정일 체제는 명백히 국제 범죄자들로 한 세대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며, 수백만의 가족들을 분단의 설움을 안기고, 수백만 명을 살해하고 노예로 만든 것에 대해 인류와 정의와 진리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제노사이드 협약 2조에 의하면 기독교인들과 가족 3세대를 학살하는 것은 집단 학살로 여겨짐으로 국제사회는 북한에 개입할 의무 뿐 만 아니라 법적인 권리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김정일 체제로 부터 살해되고 강간당하고 노예로 만들어지며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을 대신해 제노사이드 협약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양심 있는 자들과 글로벌 지도자들께서는 세계에서 가장 핍박받고 억압받는 수백만의 북녘 동포들을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 드리며, 한 체제가 조직적으로 죄 없는 수백만 명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인류의 원칙에 어긋나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기에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범죄 집단에 대하여 책임을 묻고 정의롭게 행동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 명의 북녘 동포들과 아이들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김정일 제노사이드와 대학살에 의해 기아로 죽어가는 수백만의 북녘 동포들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자유로 살 수 있는 것만을 희망하고 바라는 모든 북녘 동포들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합니다.

(참조: 2011년 제노사이드협약 62주년을 맞이하여 라파엘 렘킨의 ‘제노사이드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은 유대인 대학살 이후 가장 중요한 글로벌 운동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