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어둡지만 희망입니다.

      

                     백동흠목사 

지난 연말 권사님으로부터 찬양 곡 하나를 동영상으로 받았습니다.
들으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할아버지가 불러 주는 찬양 곡은 제가 잘 알고 있는
본회퍼의 시 “선한 능력”으로 이었습니다.
이 시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윤동주의 서시를 좋아하는 것 같이  
독일의 젊은이, 중고생들조차도 즐겨 읽는 시입니다.

본회퍼는 젊은 신학자로써 장래가 총명 받는 분이었습니다.
수천만의 독일 백성이 히틀러를 찬양하고 
그의 선동적인 연설에 눈물을 흘리기 까지 하며 하이 히틀러를 외치고
모든 교회들이 히틀러에게 동조하며 나치에 협력할 때
고백교회를 설립하여 독일 교회에 대해서 책망하며
이 흐름은 역사의 비극을 초래할 것이며
히틀러는 독일을 망하게 할 것을 일러 주었습니다. 
결국 본회퍼는 게슈타포의 요주의자로 감시인물이 됩니다.
이때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 라인 홀드 리버은 
독일의 유능하고 젊은 신학자 본회퍼를 미국으로 초청하게 됩니다. 
본회퍼는 1939년 6월 12일에 미국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미국에서의 삶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한 컨에 무거운 누림으로 다가 왔습니다.
지내면 지낼수록 조국과 백성에 대한 더 큰 눌림이 되어 힘겨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성경을 읽다가 놀라운 말씀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딤후4:21)
그 때 그는 말합니다. 
“내 목숨은 그 곳에 있다. 내가 그 한 가운데 있지 아니하면 목숨을 잃을 것이다.”
차라리 내가 그 곳 가서 죽으면 오히려 목숨이 살 것이고
이곳에 있으면 살았다하나 난 죽은 목숨과 같다는 뜻입니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 죽는 법이 없다는 뜻입니다.(눅13:33)
이 모습을 보고 혹자는 말하기를 2000년 전 이스라엘에는 예수님이 있었고
1940년의 독일에는 본회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본회퍼는 라인홀드 리버에게 간단한 편지 한 장을 남기게 됩니다.
“제가 미국에 온 것은 저의 실수였습니다. 저는 독일 국민과 함께
독일 역사의 한 복판에서 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바로 이때가 7월 7일 미국에 온지 한 달이 채 안된 날입니다.

독일로 돌아갑니다.  
1940년 저항 운동에 가담하게 됩니다.
1943년에 1월에 한 여인과 약혼하게 됩니다. 그리고 4월 5일 체포됩니다.
44년 7월 20일 히틀러 암살 음모에 연관된 것이 발견됨으로 
중범죄로 분리되어 집단 수용소로 이송됩니다.
“선한 능력”은 44년 옥중에서 성탄절을 앞에 두고 
그의 사랑하는 약혼녀에게 보낸 편지글의 일부분입니다.

“선한 능력”

고요하게 둘러싸인 그 선한 능력 안에 
지금 보호를 받고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그대와 함께 오늘을 살기 원하고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어두운 밤의 무거운 짐이 우리 영혼을 누르지만
그 분의 준비해 놓으신 그 구원을 누리고 있습니다.

어두움 속에 가져오신 그 초들이 밝게 타오릅니다.
그 빛이 이 어둔 밤을 비추고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아! 선한 능력으로 우리는 너무 잘 보호 받고 있으며
믿음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밤이나 아침이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또한 매일의 새로운 날에도 함께 하십니다.

본회퍼는 이 편지 글을 마지막으로  45년 4월 8일 교수형에 처해 죽게 됩니다.
그러나 죽음으로 영생을 살게 되고 지금도 그의 신학과 고백과 정신은 독일 국민 뿐 아니라
인류의 정신사에 살아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말합니다.
"그는 우리 시대의 살아 있는 신학이고 정신이다“ 
마지막 죽기 전  본회퍼는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2016년과 그리고 새해! 
너무 어둡고 혼탁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서로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 미움과 상처로 거칠어지는 어둠이고 혼돈입니다.
그러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을 구하며 울면서 기도하는 주의 자녀들이 있기에 
하나님이 우리 대한민국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둠 속에 가져 오신 주님의 빛이 비추일 것입니다. 
밝게 하고 따스하게 하실 것입니다.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이는 빛이 새 날에도 계속 비추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밤이나 아침이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새해 새날에도 함께 하십니다.
그러기에 새해 어둡지만 희망입니다. 

곡 한번 들으시기 바랍니다.
you to be 에 가셔서 “선한 능력” 치시면 들을 수 있습니다.
감격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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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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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사랑

2016.1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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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잃어버리고 난 후에 알아지는 것일까?

                                      백동흠목사 

왜 사람들은 감사할 줄 모를까?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이
형제가 있고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이고
손을 뻗어 무엇을 잡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소리가 들린다는 것과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이보다 더 멋지고 감사한일 있을까!

하루 세 끼 밥을 먹고
밤이 오면 잠자고 그 다음 날 새 아침을 맞는다는 것이
웃고 울고 노래하고 소리치고 뛰어다닌다는 것이
산을 오르고 바닷가를 거닌다는 것이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이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이것을 아는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난 후에 
비로소 알아지는 것인가

가즈오 형제가 있습니다. 젊은 내과 의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섬유육종 암으로 다리를 자르게 됩니다.
그 후 암이 폐로 전이 되면서 31살의 나이로 죽어가면서 적은 글이 위의 글입니다. 
이 모든 것을 잃고 난 후에 삶이, 일상의 생활이, 내 몸의 건강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답고
감사한 것인지를 절감하면서 고백한 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감사 -  잃어 버리고 난 후에 알아지는 것일까요?

가즈오 형제와 같이 극단적이지는 않아도
우리에게도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잃어버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품에 안아 키우던 그 행복한 시절을 잃어 버렸습니다.
생기 발라한 젊음의 시기도 되돌아 갈 수 없는 잃어버린 시절이 되고 있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피곤하지 않았던 혈기 왕성한 건강도 이제는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조금 씩 조금 씩 서서히 잃어버려지는 것들을 보면서
지나 놓고 나서야 이런 것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것인지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배우게 되고 깨닫게 됩니다.
잃어 버리고 나서 소중하고 귀한 것을 알았기에 
아직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오랜 침상 생활 속에 거하고 있지만 아직도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이
사랑하는 아내가 여전히 내 옆에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여 주는 자녀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이메일을 받으며 카톡을 보낼 수 있는 다정한 동무들이 있다는 것이
이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아직은 돌아다닐 만하고 
여행을 할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이
새벽으로 새벽교회를 다니며 기도 할 수 있는 제단이 있다는 것이
돌아보며 섬길 수 있는 성도가 있다는 것이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감사가 절로 되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저의 아내가 밤새도록 터키를 구웠습니다.
아내에게 힘이 들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말합니다.
이렇게 터키를 구워 성도를 섬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특권인줄 아는가?
먼 훗날 아니 조금 지나면 지금의 우리 모습 보면서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날 이였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진짜로…….)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아직도 봉사하고 섬길 수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 조금씩 하나씩 잃어버려질 것입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난 후에 아! 옛날이여........! 하며 아파하지 말고 
아직은 우리 곁에 있는 동안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더욱 많이 사랑하며 섬기며 감사하며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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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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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초대

2016.11.18 10:16


가을 초대

                 백동흠

맑고 하늘은 
마음을 비우게 하고

소슬히 부는 바람이
마음의 골을 따라 스며와 
영혼을 불러낸다.
 
숲 마다 붉은 사랑으로 
온 몸을 불태우는 
단풍잎들은 

그 마지막
가는 길이 눈물겹다.

나의 영혼을 
맑게 물들이며
붉게 타오르게 하는 가을은 
사랑을 함께 노래하자고 
나를 초대한다. 


***
우리 네 삶의 현실을 보면 참 많이 속이 상합니다.
집착과 욕심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 너무 안타갑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모처럼 숲에 갔습니다.
언제가 항상 그 모습 그대로 너무나 안정되고 평화로웠습니다.
맑은 하늘은 마음을 비우게 하고 찬바람은 영혼을 맑게 했습니다.

붉은 단풍잎 하나가 머리위로 떨어집니다.
제게 말 한마디 합니다.
순리같이 떠날 수 있음에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이고 떠날 수 있음에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너는 아니?

집착의 끈을 끊게 해 주고 
끝없는 욕심도 비우게 하며
사랑으로 붉게 물들이며
평화롭게 떠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한번 해보지 않겠니? 

가을이 나를 초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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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함성과 이가봇의 비극 

                                       백동흠 목사


 1112일 토요일 광화문에 대통령 하야를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주최 측은 100만이라 했고 경찰 측은 25만 명이라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대통령 하야라고 하는 푯말을 들게 하는

어른들이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인파는 광장으로 몰려들었고 거대한 함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함성의 소리가 저 역사의 건너편 이스라엘의 현장에서도

들려 왔습니다. 땅이 진동할 만큼의 함성이었습니다. (삼상4:5)

 

사연인즉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서 전투에 패배했습니다.(삼상4:2)

이때 제안한 것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오자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삼상4:3)

그리고 마침내 여호와의 언약궤를 전쟁 마당으로 가져오게 합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에 들어 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삼상4:5)

엄청난 함성입니다. 땅이 진동하는 울림입니다.

적군이 블레셋 군사들조차도 그 함성에 놀랍니다.(삼상4:8)

 

대세는 곧 이길 기세였습니다. 분위기는 충천한 사기였습니다.

엄청난 함성 속에 다들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져 버립니다.

허한 분위기였고 텅 빈 함성이었습니다.

블레셋에게 더 큰 패배를 당합니다.

살육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의 죽은 자가 삼만이 됩니다.(삼상4:10)

그리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기게 됩니다.(삼상4:11)

 

이때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가 그 현장에서 죽게 됩니다.

두 아들의 죽음의 소식을 들은 엘리가 충격을 받아 죽게 됩니다.

이날 비느하스의 아내가 만삭이 되어 아기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아이를 낳으면서 죽게 됩니다.

이때 아기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정해 주고 죽게 됩니다.

이가봇의 뜻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뜻입니다.

그 날 그들의 함성은 이가봇의 비극이었습니다.

 

엄청난 함성을 들리게 했고 사기는 충천했고 대세는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경건의 모양, 껍질뿐이었습니다.

텅 빈 함성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가봇의 비극이었습니다. 스스로들 속았던 것입니다.

 

어린 중고생이 혁명정부 세우자고 하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칩니다.

어느 부모는 어린 자식과 함께 왔다고 하면서

민주주의의 현장 학습을 체험케 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들 민주주의라고 외치면서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또 한 번 스스로 속고 있는지 모릅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고 하면서

험한 말을 함부로 쏟아내며 여론을 호도하며

테러에 가까운 언론의 폭력 앞에서 온 국민이 또 한 번 놀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끝없는 촛불들의 행진,

어린 아이들까지 동원한 엄청난 인파

광화문 광장을 가득이 매운 함성

그런데 제게는 왠지 공허한 함성으로 들려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이 보여 집니다.

카네만(Kahneman)의 거대한 액자의 틀에 갇혀있는 집단같이 보여 집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새판을 짜기 시작했고

북한의 핵은 이미 그 선을 넘어 현실적 위기로 다가 와있음에도 불과하고

어처구니없을 만큼 안보에 대해서는 불감증 환자가 되어 있고

완벽한 거짓에 속았던 소 파동 같은 사회적 현상이

오늘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직시해야 합니다.

 

20161112!

광화문 광장에서의 함성이 이가봇의 비극이 아니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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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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