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4. 09:54

송년 시



저물어 준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백 동흠

오늘 여기서
조영히 마무리하며
저물어 준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겸손하게
나를 비우고
오늘은 이대로
저물어 주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며

마음에 응어리진 것
물같이 녹여 내고

굳어진 얼굴
이제 밝게 웃으며
조용히 저물어 주는 것입니다

태양도
내일의 새날을 위해
오늘 조용히
저물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우리
오늘은
여기서 조용히
마무리 하지요

때론 미련도 있고
아쉬움도 있지만
자신을 비우고 낮아져서
저물어 준다는 것은
참 아름다은 것이었습니다

새해,
새 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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