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1. 06:02

새해에는 행복의 꽃, 활짝 피웠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백 동흠

그대와 나 사이에
막힌 담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창이 열려
마음과 마음이
투영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픈 것을 함께 아파하고
기쁜 것을 함께 기뻐하며

창 넘어
하늘 햇살,
마음에 가득담아
따스한 양지바른 곳,
서로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찬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이 움츠러질 때
서로가 바람막이가 되어
보호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마음의 창 활짝 열어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가 되어
사랑의 뜰 안에
행복의 꽃,
활짝 피웠으면 참 좋겠습니다.


시작노트

밖이 추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관계가 추웠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따스한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막이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밖의 시련은 얼마든지 이겨 나갈 수 있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 하나가 되어 줄 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의 뜰 안에 행복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게 된답니다.
새해에는 제발 싸우지 말고 꼭 행복하세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년의 겨울 밤  (0) 2011.02.16
호수가에서  (0) 2011.02.03
신년시 - 새해의 노래  (0) 2011.01.04
송년 시  (0) 2011.01.04
크리스마스 날에 하얀 눈같이  (0) 201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