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1. 1. 8. 06:56

로버트 박 형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로버트 박 형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백 동흠목사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그래요
압니다.

그대의 얼굴
그 표정
슬픈 눈동자가
내게 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순수한 사랑이
거짓에 눌리고

아파하는
영혼의 외침이
어둠에 묻히고

무기력한
내 모습에
괴로워 할 때

그게 우리인 것을
왜 모를 까요

그래요
압니다

그대의 얼굴
그 표정
그 슬픈 눈동자

내게는 그 모습이
더 다정스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제가 위의 시를 쓴 것은 지난 해 2010년 2월 초순 이었습니다.
로보트 박 형제가 2009년 12월 25일 북한으로 들어가 43일 만에 돌아왔을 때의
그 얼굴의 표정을 보고 적은 시었습니다.

그의 얼굴에서
순수한 사랑이 거짓이 눌리고
그 영혼의 몸부림이 어둠에 짓밟히고
맥없이 무기력하게 조롱당하며 처참하게 무너져서
살아 돌아온 모습이
그 얼굴에 고스란히 배어 있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얼굴은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자괴감을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죽으러 가서 살아 왔습니다.
인격적으로 엄청난 모멸과 수욕을 받음으로
인격과 자존감 망가졌음을 고백했습니다.
스스로 더 이상 살 가치도 없고 기력도 없이 황폐하게 넝마같이 버려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살로 스스로 죽음을 택할 정도였습니다.

오랫동안 병원 생활하며 정신 치료를 받으며 주의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주저 않으면 악의 세력에 패배하는 것이기에
눈물로 주의 자비를 호소하며 견디어야 했고 이기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치유하심을 입게 됩니다.  
그리고 회복되어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 동토의 나라에서 고통 받은 북한의 백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실패한 순교자의 마음으로
겸허하게 북한의 인권을 위해 나서고 있었던 것입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형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북한 인권을 위한 선언문

로버트 박이
새해 들어 1월 3일 열방 샘 교회에서 북한 선교 예배 때 선포한 선언문입니다.

제노사이드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따라 아래의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대한민국 그리고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국의 국민들께 우리는 김정일과 김정일 집단으로 부터 고문, 노예, 노동, 기아, 공개처형 등 여러 잔인한 방식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구하고자 급히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합니다.

현재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의하면 현재 북한에는 정당한 정부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고, 김정일과 김정일 체제는 명백히 국제 범죄자들로 한 세대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며, 수백만의 가족들을 분단의 설움을 안기고, 수백만 명을 살해하고 노예로 만든 것에 대해 인류와 정의와 진리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제노사이드 협약 2조에 의하면 기독교인들과 가족 3세대를 학살하는 것은 집단 학살로 여겨짐으로 국제사회는 북한에 개입할 의무 뿐 만 아니라 법적인 권리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김정일 체제로 부터 살해되고 강간당하고 노예로 만들어지며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을 대신해 제노사이드 협약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양심 있는 자들과 글로벌 지도자들께서는 세계에서 가장 핍박받고 억압받는 수백만의 북녘 동포들을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 드리며, 한 체제가 조직적으로 죄 없는 수백만 명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인류의 원칙에 어긋나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기에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범죄 집단에 대하여 책임을 묻고 정의롭게 행동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 명의 북녘 동포들과 아이들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김정일 제노사이드와 대학살에 의해 기아로 죽어가는 수백만의 북녘 동포들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자유로 살 수 있는 것만을 희망하고 바라는 모든 북녘 동포들에게 자유와 하나님의 정의를 선언합니다.

(참조: 2011년 제노사이드협약 62주년을 맞이하여 라파엘 렘킨의 ‘제노사이드 범죄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은 유대인 대학살 이후 가장 중요한 글로벌 운동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