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1. 7. 29. 11:06

거짓 기억③

행복해 지려면 거짓 기억을 추방해야 합니다.③

백 동흠목사

거짓 기억은 상처 그 자체가 아닙니다.
다만 과거의 충격적 상처를 근거로 파생되어 나타난 기억의 조각들이
모두아저 만들어 낸 허상입니다.

요즈음의 자녀들은 참 좋은 조건 안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가난보다 훨씬 더 부요함 속에 살고 있습니다.
상처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랑과 관심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절망적 상황보다 훨씬 더 좋은 희망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조건에서 자라는 세대는 그 이전 세대에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미움의 관계, 원망의 관계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 안에 거짓 기억이 숨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거짓 기억을 추방하고자 한다면

첫째는 거짓 기억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거짓 기억의 실체가 얼마나 지엽적이며 부분적인데서 파생되어 나온
허상인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이 살아 나오게 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거짓 기억은 과거의 충격을 통해 내 안에 형성된 것이 때문에
기억 속에 강하게 살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것만이 전부가 인 것 같이 속아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러 주고 알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과 그 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는 어쩜 이것이 사탄의 전략일 수 있음을 알게 해야 합니다.
항상 마귀는 거짓의 영입니다. 예수님은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사실에 근거해서 거짓을 뿌리는 존재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지 말라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을 근거로 동산의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하고 한 것은
사실에 근거하여 거짓을 확대하여 뿌린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불행과 파멸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입니다.
예수님도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린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정 행복한 삶으로 살고자 한다면 거짓 기억의 실체의 허상을
알고 그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요즈음 우리 자녀들은
몸은 장대한데 체력은 약합니다.
정신은 유약하여 시련에 약합니다.
다들 유능한데 유용성은 부족합니다.
지나치게 이기적이라 대인관계가 취약합니다.
영적으로 너무 허해서 너무 쉽게 거짓의 기억에
눌려 적대적 감정과 원망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혹 어른이 된 나 자신도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나
스스로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어쩜 지금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습니다.
우린 지금 충분히 행복에 겨워 감격할 수 있습니다.
주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 할 수 있습니다.
거짓 기억을 추방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으로 가득한
우리 가정과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갈6:7)

행복한 가정만들기 2011. 7. 16. 05:59

거짓 기억②

행복해 지려면 거짓 기억을 추방해야 합니다.

                                              백 동흠목사

우리의 기억은 진짜 일까? 라는 책에서
로프터스(Loftus) 박사는 인간의 기억 자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기억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해서 변화하고 왜곡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는 기억이 실제로는
전혀 일어난 적 없는 거짓기억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대구대 김홍근(재활심리학과) 교수와
미국 듀크대 인지신경과학센터 로베르토 카베자 교수가
최근 가짜기억은 뇌에서 기억할 내용을 의미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과학저널 07년 9월호)
 
실험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오른쪽 뇌의 부분에 내측 측두엽이 있습니다.
이 뇌의 부분은 실제적 사건(진짜 기억)을 접할 때 활동하는 부분입니다.  
반면 왼쪽의 하전두이랑은 사건의 의미적 처리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16명의 사람에게 어떤 사건을 체험하게 한 후 뇌 활동을 fMRI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 결과 분석해 보니깐 측두엽과 하전두이랑이 같이 활동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전두이랑에서 의미나 감정적 느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거짓 기억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 홍근교수는 "충격적인 경험에 대해 많이 생각할수록,
즉 어떤 자극적인 경험에 대해 의미적 처리를 깊이 하면 할수록
왼쪽 뇌 하전두이랑이 더 강하게 활성화된다.”
“이는 진짜기억 뿐 아니라 그 경험과 연관된 가짜기억도
강하게 출현되게 함으로 이런 경우 기억 내용은 진짜와 가짜가 함께 뒤섞여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자매가 있습니다.
좋은 남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불안감이 스며 나오고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을 종종합니다.

이 자매는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아빠는 폭력을 행사하고 엄마는 울부짖고
그리고 등 돌리고 문을 박차고 집을 나가는 아빠를
갓난아기의 때 보았습니다. 그리고 끝내 등 돌리고 떠나는
아빠의 모습에 상처와 함께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거짓 기억으로 무의식의 기억으로
숨어들어 갔습니다.

그 후 엄마는 가정의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딸인 자신은 남들보다 부유한 여건 속에서 잘 자라게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와 공부도 하게 했습니다.
좋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어느 날부터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불안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남편이 불안하고 가정의 행복이 불안하고
마치 어느 날 모든 것이 내게서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이
순간 몰아쳐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짓기억입니다. 이 거짓 기억이 안으로부터 나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 거짓 기억의 실체를 모르고 방치하면
결국은 스스로 불행으로 몰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 주변에 이런 거짓 기억의 영향력 속에 있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주 많이...
제가 볼 때 저 정도면 행복해야 합니다. 조건이 아주 좋습니다.
미래가 촉망합니다. 저 정도면 웃어야 합니다.
자신차야 합니다. 웬 만한 시련과 역경도 넉넉하게 웃으면서 헤쳐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배후에 거짓 기억에 눌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거짓 기억의 실체를 알지 못하면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행복의 조건을 가득 채워 주어도
이미 본인은 스스로 만든 불행의 기억 안에 눌러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거짓 기억으로 부터 자유로와 져야 합니다.(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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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만들기 2011. 7. 13. 09:34

거짓 기억



행복해 지려거든 
       거짓 기억을 추방해야 합니다.① 

                                        백 동흠목사

제가 볼 때 저 정도면 행복해야 합니다.
항상 웃음을 띠며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유 없이 짜증을 부리고 불안하고 안정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하며 적대적 감정을 갖고 삽니다.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식구들을 달달 볶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말씀의 교제를 나누다
알게 된 공동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기억 안에 거짓 기억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내면에는 기억의 저장 탱크가 있습니다.
마샬 하이스교수(덴버대.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은 생후 3개월부터 기억 저장을 한다고 합니다.
3개월이 되면 상당한 기억력을 갖추게 되며,
4개월째는 공간인지 등 물리적 사고 능력,
6개월이면 언어 이해력이 놀랄만한 수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 수많은 사건과 경험을 통해 기억의 저장 탱크에
기억을 집어넣게 됩니다.

기억은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있습니다.
일상의 수많은 사고는 단기 기억으로 들어가 30여초 머물다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들어가는 것은
강한 자극과 반복을 통해 장기 기억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장기 기억은 드러나 있는 기억(의식화)이 있고
숨어 있는 기억(무의식)이 있습니다.

문제는 강한 자극을 받은 기억은 장기적 기억의 구조 속에 들어가
앞으로 살아야 할 그 사람의 생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영향력의 실체가 거짓 기억이라는 사실입니다.

첫째 거짓 기억의 실체는 언제 시작 되는가요?
어린 시절 어느 순간 불행의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이것이 강한 자극과 충격을 통해 무의식의 기억 속에 들어가 자리 잡게 됩니다.

둘째 이것이 전체로 확대되어 거짓 기억으로 자리 잡게 합니다.  
이것을 결정 작용이라고 합니다.
빨강색 안경을 쓰면 전체가 빨갗게 보이듯
그것을 통해 사물을 보게 됩니다.  
마치 먼지 톨 하나가 눈 속에 들어가면
온통 바위덩어리로 느끼는 현상과 같습니다.

셋째는 스스로도 모르게 심리적, 정서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이 기억은 무의식의 장기 저장탱크로 숨어들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굼틀굼틀 거리며 살아 나와서
자신과 주변의 사람을 괴롭게 하는 쓴 물 현상으로 솟아나와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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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칼럼 2011. 7. 9. 06:00

평창의 협력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평창의 협력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백 동흠목사

협력은 상생(相生)의 힘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 라는 책에서 이규택씨는 한국인의 모습을
독 속의 게로 비유했습니다. 독 속의 게, 하나하나는 독 속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역량이 있답니다.
그런데 나오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게 하나가 나오려고 하면
다른 게가 뒷다리를 물고 늘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의 모습은 이전의 한국인의 모습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이번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모습을 볼 때
참 아름다운 협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반에서의 처음 분위기는 독일의 뮌헨으로 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틈인가 분위기가 반전됐고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으로 결정됐을 때의 감격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평창 프레젠테이션(PT)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란 슬로건 아래
명분과 실리, 꿈과 감동으로 전해 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도 모두가 "탁월하다(excellent)"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외신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 어린 지지 호소와
2010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김연아의 인상적이고 매끄러운 연설,
입양아 출신인 미국 스키 스타 토비 도슨의 스토리까지
평창 프레젠테이션은 한 편의 잘 짜여 진 드라마 같았다'고 평했습니다.

협동하면 시너지(Synergy) 효과가 나타납니다.  
두께 2인치, 폭 4인치의 각목 하나가
지탱할 수 있는 무게가 167k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각목 두 개를 접착제로 붙이거나 못을 박아서 사용하면
334 kg(167×2) 이 되는 것이 아니라 2,212kg의 무게의 힘이 나온다고 합니다.  
3개를 함께 묶어서 사용하면 3,345kg을 감당하게 됩니다.

1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실린더 엔진 8개를 연결하면
80마력(10×8) 나올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285 마력의 힘이 생산 된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의 여호수아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무서우리만큼
협력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돌자고 할 때 모두가 함께 돌아 주었습니다.
조용하자고 할 때 모두가 함께 조용했습니다.
외치자고 할 때 모두가 함께 외쳤습니다.
마음을 모아주고 뜻이 하나 되고 정신이 일치가 될 때
물질적 환경, 물리적 철옹의 성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대한 성벽도
무너지게 하는 것이 협력된 정신력인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가 되면
경영하고자 하는 일을 못 할 것이 없으리라(창11:6)
옛말에도 “삼인동심 황토변금(三人同心 黃土變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마음이 하나 된다면 황토도 변하여 황금이 되게 한다는 말입니다.

평창 주민 400여명이 자비를 들어 더반의 현장에 와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IOC자체의 조사 결과 독일이 50%의 지지의 뜻을 보여 주고 있을 때
한국국민의 87% 와 평창은 92%가 지지의 뜻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고 말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왜 우리 가정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평창의 모습은 “우연”이 아니랍니다.
아름다운 협력이 그 안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 안에도 협력의 덕목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참아주고 조금만 인내하고 서로를 존중해 주고
뜻을 따라준다면 그래서 서로 협력하여 준다면
우리의 가정도 평창의 아름다운 승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꼭 우리의 가정은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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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8. 11:02

이른 아침 침상에서 누가 그대를 맞이 하나요?


이른 아침 침상에서 
      누가 그대를 맞이 하나요?

백 동흠

이른 아침 침상에서 일어 날때
누가 그대를 맞이하나요?

권태가 그대를 맞이하면
어제의 일을
오늘도 답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설레임이 그대를 맞이하면
내일에 있을 희망이  
그대를 부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톱니바퀴 돌듯
어제의 그날이
오늘 되어서
내일로 흘러간다 생각하면
과거의 굴레에 묶여
운명같이 살아가게 됩니다.

저 건너편
희망이 흘러 내려오기에
어제는 이미 흘러갔고
오늘은 디딤돌로 삼아  
내일의 행복을 향하여
헤쳐간다 생각하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마다
새롭게 도전하는
설레임을 맛보게 됩니다.

그대는
오늘 아침
침상에서 눈을 떴을 때
누가 그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권태인가요?
아니면 설레임인가요?



시작노트

과거 지향적인 사람은
과거가 흘러 내려와  현재와 미래로 흘러 간다는 시간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미래 지향적인 사람은
미래가 흘러 내려와 오늘을 거쳐 과거로 흘러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주 어릴 때 우리 동네에 무심천이 있습니다.
자주 그곳에 가서 물장구도 치고 헤엄도 하며 놀았습니다.
종종 새냇물에 더려운 흙탕물이나 똥덩이가 흘러 내려 올 때가 있습니다.
이때 흐르는 물과 같이 헤엄치게 되면 더러운 똥덩이나 흘탕물과 같이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더려운 것을 헤쳐서 위쪽의 맑은 물을 향하여 헤엄쳐 올라 갑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똥덩이나 더려운 쓰레기는 저만치 흘러 사라져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후 성경적 시간관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똥덩이나 더려운 흙탕물과 같이 흘러가면 안된다.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현재와 미래로 흘러 가게 하면 안된다.
과거로 부터 흘러 온 것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로 흘러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반면에 나의 시간은 미래로 부터 흘러 온다.
지금 당하는 나의 현실은 이미 과거로 흘러 가는 사건이 된다.
이미 흘러간 물이다. 상처도 없고 원망 불평도 없다. 이미 흘러간 사건을 가지고
왈가 왈부 할 것이 없다. 다만 미래의 맑은 윗물을 향하여 헤쳐 올라갈 뿐이다.

저는 어릴 때 그 시냇가에 서서 세월의 강물을 쳐다 봅니다.
그리고 과거의 상처와 정신적 쓰레기들을 가지고 불평하며 원망하며
함께 흘러가는 삶이 아니라
윗쪽의 맑은 물을 향하여 헤쳐 올라가는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 나의 침상에서 눈을 뜨게 되면  
설레임이 나를 맞이하여 준답니다.
사랑하는 나의 여인같이 아주 밝고 맑은 모습으로 나를 흔들어 깨워 줍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의 희망을 향하여 헤쳐 가자고
아침 햇살되어 나를 불러 줍니다.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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