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1. 7. 9. 06:00

평창의 협력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평창의 협력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백 동흠목사

협력은 상생(相生)의 힘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 라는 책에서 이규택씨는 한국인의 모습을
독 속의 게로 비유했습니다. 독 속의 게, 하나하나는 독 속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역량이 있답니다.
그런데 나오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게 하나가 나오려고 하면
다른 게가 뒷다리를 물고 늘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의 모습은 이전의 한국인의 모습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이번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모습을 볼 때
참 아름다운 협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반에서의 처음 분위기는 독일의 뮌헨으로 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틈인가 분위기가 반전됐고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으로 결정됐을 때의 감격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평창 프레젠테이션(PT)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란 슬로건 아래
명분과 실리, 꿈과 감동으로 전해 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도 모두가 "탁월하다(excellent)"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외신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진심 어린 지지 호소와
2010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김연아의 인상적이고 매끄러운 연설,
입양아 출신인 미국 스키 스타 토비 도슨의 스토리까지
평창 프레젠테이션은 한 편의 잘 짜여 진 드라마 같았다'고 평했습니다.

협동하면 시너지(Synergy) 효과가 나타납니다.  
두께 2인치, 폭 4인치의 각목 하나가
지탱할 수 있는 무게가 167kg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각목 두 개를 접착제로 붙이거나 못을 박아서 사용하면
334 kg(167×2) 이 되는 것이 아니라 2,212kg의 무게의 힘이 나온다고 합니다.  
3개를 함께 묶어서 사용하면 3,345kg을 감당하게 됩니다.

10마력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실린더 엔진 8개를 연결하면
80마력(10×8) 나올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285 마력의 힘이 생산 된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의 여호수아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무서우리만큼
협력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돌자고 할 때 모두가 함께 돌아 주었습니다.
조용하자고 할 때 모두가 함께 조용했습니다.
외치자고 할 때 모두가 함께 외쳤습니다.
마음을 모아주고 뜻이 하나 되고 정신이 일치가 될 때
물질적 환경, 물리적 철옹의 성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대한 성벽도
무너지게 하는 것이 협력된 정신력인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가 되면
경영하고자 하는 일을 못 할 것이 없으리라(창11:6)
옛말에도 “삼인동심 황토변금(三人同心 黃土變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마음이 하나 된다면 황토도 변하여 황금이 되게 한다는 말입니다.

평창 주민 400여명이 자비를 들어 더반의 현장에 와서 마음을 모았습니다.
IOC자체의 조사 결과 독일이 50%의 지지의 뜻을 보여 주고 있을 때
한국국민의 87% 와 평창은 92%가 지지의 뜻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다. 하늘을 움직이자고 말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왜 우리 가정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평창의 모습은 “우연”이 아니랍니다.
아름다운 협력이 그 안에 숨어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 안에도 협력의 덕목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참아주고 조금만 인내하고 서로를 존중해 주고
뜻을 따라준다면 그래서 서로 협력하여 준다면
우리의 가정도 평창의 아름다운 승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꼭 우리의 가정은 승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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