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9. 04:36

사랑하는 사모님의 소천


사랑하는 사모님의 소천

                        백동흠

그래서 
푸른 하늘이
잿빛이 되었나보다

마치 저 빈들에 핀
두 송이의 꽃같이 
유난히 돋보인 사랑이었어!

때론 외로울 때
서로에게 큰 즐거움이 됐고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 받혀주는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지

아무리 어두워도
그 사랑은 희망이었어!

항상 화사하고 밝았지 
그리고 따스했어!

마지막 가는 길도
그런 모습이었어!

평안한 얼굴에 
밝은 눈동자에
환한 모습으로 가는
그 길이 눈물겨웠지

그래 
그런 사랑이 떠나는데
그리고 보내야 하는데

사람들은 몰라도
하늘은 알았을 거야
이다지도 잿빛을 띤 것은
그 마음이 많이
아파서 일거야

나도
내 마음도 
너무 안타깝고 아픈데


*****
부부는 닮는가 봅니다.
목사님의 얼굴이 항상 그런 얼굴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사모님도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5년전 암으로 투병하는 어느 날 병원으로 심방을 갔었습니다.
병실 자체가 화사스러울 정도 그 얼굴이 밝았습니다.
그 얼굴의 모습에 들려주는 대화 하나 하나가 주의 은혜로 넘쳤습니다.
그 후로 완치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종종 부부로 만날 때 마다 유난히 서로를 섬겨주는 모습이 애듯하였습니다.
빈들같은 세상에 핀 두 송이의 꽃같이 돋보인 사랑이였습니다.
서로가 바람막이가 되여 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항상 밝고 따스하고 화사한 그런 분위기로 서로를 감싸 주는 그런 모습이
참 아름다운 사랑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그때 남은 아주 작은 암 덩어리가 살아났는가 봅니다.
육개월의 투병이 있었고 제가 알고 찾아 갔을 때는 병원에서도 
손을 놓은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불과 3주만의 일이었습니다. 
육체는 많이 망가지고 있었지만 그 얼굴은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이미 그 영은 주의 나라의 영광으로 가득찬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본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틀후 돌아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마음은 많이 아팠지만 왜 이리 위로가 되며 소망이 되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죽음 건너편에서 우리를 기다려 주는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날 따라 푸른 하늘이 잿빛하늘이 된것도
그런 사랑을 보내야 하며 떠나야하는 아픔을 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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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칼럼 2016. 7. 9. 04:24

트럼프의 시대 정신과 카오스의 이론

                     



트럼프의 시대정신 속에서의 

           카오스의 이론과 나비 효과 


                                백동흠목사 

카오스라는 뜻은 창세기 1장 2절에 나오는
혼돈과 공허와 흑암을 뜻하는 말입니다.
온통 엉망진창의 세계를 카오스라고 합니다. 

다들 설마 했었나 봅니다.
도날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 것에 대해서 충격들을 받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자력으로 대선 본선 행 티켓을 따 낸 것입니다.  

뉴욕타임지는 트럼프의 승리와 함께 160년 전통의 정당인 
공화당이 자살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고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불가능할 것 같았던 쿠데타’라고 
표현하고 공화당은 심각한 정체성 위기에 빠지게 됐다”고 지적 했습니다.

트럼프는 증오와 편견, 비열함, 헌법 가치에 대한 경멸, 
장애인 기자 조롱, 무슬림 입국 금지와 히스패닉 검거 주장, 
항의자에 대한 폭력의 찬미,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더러운 협박,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지지에 대한 윙크, 수감자 고문 주장과 테러 용의자의 
무고한 친척 사살 등 과거 발언을 속죄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트럼프를 미 국민이 지금 선택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트럼프의 막말 돌풍이 미국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시적인 카타르시스현상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국의 국민성과 민심을 반영하는 태풍으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알아야 합니다. 
지금 미국의 국민성과 민심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의 미국은 이전의 미국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미국은 기독교 국가도 아니고 정신적 도덕적으로
온 세계를 이끌고 지도해 나갈 지도자적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트럼프를 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그리고 미국뿐 아니라 인류는 그런 지도자를 선호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인류의 미래는 정신적 지도자 도덕적으로 존경 받는 지도자를 
얻지를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는 점차 도덕성을 상실할 것이며 패륜의 사람으로 흘러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자연의 재해 현상은 수위를 높여 갈 것입니다.
이것이 계시록 사건으로 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인류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냉소하며 
외면하기를 유행성같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왜 이렇게 싫어하고 외면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카오스의 시대로 흘러 갈 것입니다.
온통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카오스 안에 카오스 법칙과 나비효과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일 될 것입니다.

카오스의 법칙이란?
아무리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임이 깊어져도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질서와 흐름이 그 안에 있다는 이론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깊은 경륜과 섭리가 살아 있다는 법칙입니다.
무질서입니다. 
온통 무법입니다.
99대 1의 사회구조입니다.
강자의 법칙이 승리되는 가치입니다.
그런데 그 카오스 안에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비 효과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존의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미래의 어느 날 뉴욕에 
거대한 태풍을 불어 올 수 있다는 나비 효과 말입니다.

연약한 나비의 작은 몸부림입니다.
진실의 날갯짓
작은 성실의 몸부림
아무리 억울하고 힘이 들고 죽임을 당할 지라도
담담하게 그 길을 가고자 하는 몸부림의 사람이 있다면 
비록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라 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작은 나비의 날갯짓을 통해 내일의 역사를 바꾼다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나비 효과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사람의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아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대세가 그렇고 분위기가 그렇고 사람들 모두가 그렇다하더라고
그대 하나만이라고 삶의 그 현장에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의 인품 됨으로 사는 것입니다.  
연약한 나비의 작은 날갯짓일지라도 
그런 삶을 살아만 준다면
하나님은 그대를 통해 미래의 영광을 보게 할 실 것입니다.
이제 계시록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삶을 사는 제가 되고 그대가 되었으면 해서 푸른편지를 띄어 드립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눅 12:32)

그대가 희망입니다.

그 시대의 정신이 있습니다. 대세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인류는 잘못된 것을 선택하는 시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이 혼돈이고 공허이고 
흑암이라고 하면 미래는 절망이 될 것입니다. 
카오스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대세는 그렇게 흘러 
간다고 해도 하나님은 작은 몸부림의 사람을 통해서 
다음시대의 희망을 살려 내시는 분입니다.
바로 그 역활을 해내야 할 사람이 그대입니다.
그대가 미래의 희망입니다.  아! 밝은 웃음으로 
그렇게 사는 그대의 모습이 보고 싶군요.


2016. 7. 9. 04:18

영성- 깊음이 있는 삶


영성- 깊음이 있는 삶

                 백동흠

전에
바람 물결
요동할 때 
밤새 뒤척임이 있었다.

문제를 다루는
나 자신이 
앝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쉽다
단순하며 
담담하여
흔들림이 별로 없다.

이제의 나는
과거의 나가
아닌 까닭이다.

밖에서 불어 대는
바람보다

내 안에
뿌리 내린 삶의 깊이가
나를 지켜 주기 
까닭이다.


시작노트

전에는 북잡했던 문제들이 지금은참 쉽게 생각되고
단순하게 풀어 나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어느 틈엔가 밖에서 부는 바람보다
안에서 들려 오는 내면의 음성에 뿌리를 내린 까닭이었습니다.

영성 훈련
주님 앞에 잠잠히 리다리는 훈련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분 앞에서 깊이를 더하는 삶인것을
점차  깨달아 알아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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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9. 04:08

소원

    소원        

          백동흠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편히 다가와
등 기댈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별 말없어도
위로가 되여 지고

옆에만 있어주어도
마음이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만 해도
늘 고마워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어제는 모처럼 친구의 집을 찾았습니다.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전화상으로 안부를 묻고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 대화해 보니 친구의 아내는 고통 속에서 
투병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항상 밝은 얼굴로 대해 주며 유난히 부부의 사랑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 주던 친구를 생각할 때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인생길에 힘이 들고 어려울 때
언제라도 편히 다가오게 하며 조용히 옆에 있어주어도
위로가 되고 든든하게 받혀 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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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칼럼 2016. 5. 20. 05:12

로사리또 선교 대회에 다녀 왔습니다.


로사리또 선교 대회에 다녀 왔습니다. 

                                       백동흠목사 

지난 주일은 멕시코의 로사리또 선교대회에 갔다 왔습니다.
7개의 한인 교회가 후원을 하고 
멕시코에서 사역하시고 계신 선교사님이 주선하여 
원주민 목사님 내외분 36명을 모시고
로사리또에 있는 Puerto Nuev Hotel에서 선교 대회를 했습니다.

새벽과 아침 강의는 우리 한인 목사님들이 맡아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저녁 집회는 원주민 목사님을 초대하여 그들의 언어로 부흥집회를 갖게 했습니다.
모임마다 집회마다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5쌍의 결혼식을 해 드렸습니다.
다들 여건이 안 되어서 혼인식을 못 올린 분들입니다.
축복의 한마당이었고
은혜와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시간
뒤에서 잔잔히 찬양을 불러 주는 테너의 목소리는
영적인 분위기를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그들이 인도하는 찬양은 영감이 흘러 넘쳤습니다.
악보를 하나도 아니 보고 부르는데
모두가 찬양 속으로 하나가 되어 순식간에 스며듭니다. 
마치 찬양이 삶속에, 온 몸속에서 베어 흘러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언어로 나도 부를 수만 있다면
그들의 찬양 속에 함께 푹 파묻히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가난이 배어 있습니다.
고생이 온 몸에서 풍겨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이리 낯설지 않고 정감이 가는지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들도 우리의 모습 속에서 낯설지 않은
자신들의 모습을 느끼고 있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저는 느끼고 있었습니다.
말하는 소리는 없어도,
와 닿는 행동은 없어도, 
그들의 얼굴에서 
쳐다보는 눈동자에서 
다가오는 태도에서 
너무 고마워하며 주님의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외쳐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선교 전략의 좋은 모형을 보았습니다.
몇 개의 작은 교회들이 뭉치고 
목사님들 몇 분이 뜻을 모을 수만 있다면
품위 있고 수준 높은 선교대회를 얼마든지 치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평생 이런 호텔 한번 오지 못 할 
가난한 나라의 원주민 목사님에게 
일생에 아름다운 추억 한 개를 만들어 드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귀한 선교 대회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의 원주님 목사님들을 불러 모우시고
모든 프로그램을 조직하신 김 선교사님과
함께 후원하고 기도하며 선교대회를 진행해 주신
CLM 이사 목사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착하고 순수하신 한인 목사님들과
가난하고 초라한 목회의 현장일 지라도
감격에 겨워 찬양하시는 원주민 목사님들의 활짝 웃는 그 모습이
왜 이리 아름다운지요.
그래서 주님도 이런 분들이 있기에 내일의 역사를 희망하시며
이 땅을 축복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 12:32)


2016. 3. 23. 04:46

커피 향기



커피 행복 

            백동흠

내 안에 가득히
살아 나오는 그대는
커피 한 잔에도
그리움으로 고이나 봅니다.

찬바람이 이는 날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그대를 마셔 봅니다.

환하게 웃는
그대의 모습이
커피 향속에 섞여
온 방 가득 그득합니다.

코끝에 다가오는
그대의 향기는
너무나 감미롭습니다.

내안에
가득히 살아 나와
짙은 향으로
고이게 하는 그대는

오늘도
한 잔의 커피 속에
행복을 주고 있었습니다.  

아!
사랑합니다.
나의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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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23. 04:40

생명



생명 

           백동흠

너무나 약해서
곧 금방 꺾일 것 같은데

혹독한
바람과 추위에
이내 죽을 것 같은데

너무나 거칠어서
못 살아 남을 것 같은데

견뎌낸다.
헤쳐 나온다.
이겨 나온다.

생명은
그렇게 모질고
끈질긴 것인가?


스스로 너무 약합니다. 환경도 너무 거칠고요
혹독한 바람과 추위에  
이내 죽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겨 내내요. 끝내 견뎌내더니
헤쳐 나오고 있었습니다.
생명은 이렇게 모질은 가 봅니다.
환난이나 곤고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5)
성경말씀이 떠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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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칼럼 2016. 3. 2. 11:56

삼일 정신이 그립습니다.

삼일 정신이 그립습니다.

어느 형제가 태극기가 그려진 티를 입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워서 "엇 태극기 그림 아닌가?"
나도 모르게 물었습니다. 형제는 답합니다. 
"아! 예...! 오늘이 삼일절이잖아요?"
미국까지 유학 와서 홀로 그 날을 기억하고 
태극기의 티를  입고 있는 형제에게서 
내일의 대한 민국을 보았습니다. 희망을 보았습니다.





백동흠 칼럼 2016. 3. 2. 11:46

삼일운동과 독립 선언서의 도전을 받았으면 합니다.



삼일운동과 독립 선언서의 도전을 받았으면 합니다. 

                                             백동흠목사 

1918년 일차 대전 종전 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 주의의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식민지상태의 모든 나라들이 독립의 기대감이 물결같이 일어났습니다.
1919년 초에 파리에서 전후 새로운 국제 질서를 위한 강화조약이 열렸습니다. 
이때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김규식이 2월 1일 파리로 들어갔습니다.
1월 21일 고종 황제가 돌아가심으로 백성은 의분이 하늘에 사무?습니다.
2월8일에는 일본 유학생들이 독립을 선언이 있었고
3월 1일 이런 분위기에서 온 민족적인 만세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33인의 대표가 서명한 독립선언서는
보성사에서 2만 1000매를 인쇄하여 2월 28일부터 
전국 각지로 전달 배포됐습니다.
그리고 3월1일 일제이 전국각지에서 삼일절 노래가사와 같이 
기미년 3월 1일 정 오후 터지자 밀물같이 대한 독립 만세 
외쳐지기 시작한 것이 삼일운동입니다.

이때 독립 선언서는 선포된 것입니다.
독립 선언서는

첫째 대한의 독립과 자국민국임을 선포합니다.

둘째 우리 민족이 품는 것은
시대의 양심, 정의의 군대, 인륜과 도덕성의 의지임을 
분명이 합니다.

셋째 미래의 세계 평화와 인류의 복지를 향하여 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마지막 마무리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아! 새 하늘과 새 땅이 눈앞에 펼쳐지누나! 
힘의 시대는 가도 도의의 시대가 오누나
지나간 세기를 통하여 까고 다듬어온 인도적 정신이
바야흐로 새 문명의 서광을
인류의 역사위에 던지기 시작하누나!

우리는 본시 타고난 자유권을 지켜 누릴 것이며
독창적 능력을 발휘할 것이며
온 누리에 겨레의 뛰어남을 꽃을 피우리라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고 진리가 우리와 함께 전진하니
즐거운 부활에 이를 것이니 저 앞의 빛을 따라 전진할 따름이로다.
이 독립 선언에 기초한 삼일 운동은 삼천리 방방곡곡에
메아리 져진 것입니다.

삼일 운동의 정신은 몇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인권과 인류애 그리고 평화와 도덕성의 정신입니다.


독립 선언문에는 일본의 신의 없음을 탓하려 함이 아니요
일본의 옳지 못함을 책망하려 함이 아니라고 분명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길이 대한의 독립이 동양의 평화가 되며 세계 평화로 가는 길이며
인권과 인류 복지로 가는 길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둘째는 비폭력적 평화의 투쟁정신입니다.

삼일 운동 시의 지침이 세워 졌습니다.(기독교인 대상으로)
① 일본인을 모욕하지 말 것 
② 돌을 던지거나 주먹을 치는 등 폭력을 사용하지 말 것
③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지낼 것
매일 3시에 기도 시간을 정하고 주일은 금식을 하며
(월) 이사야 10장 (화) 예레미야12장 (수) 신명기28장 (목) 야고보5장
(금) 이사야59장 (토) 로마서8장을 읽으라고 권면했던 것입니다. 

폭력을 비폭력으로 맞섰고 무력을 평화의 소리로 대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총칼 앞에서 피를 흘렀고 죽음으로 갔지만 

하나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피는 하늘에 닿았고
죽었지만 산자가 되어 역사 속에 위대한 정신사를 흐르게 했던 것입니다. 

셋째 세계인의 정신적 물줄기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삼일 운동을 지켜본 런던의 기자 맥켄지는 
Korea Fight for Freedom이라는 책에서
한국 국민의 평화적인 항일 봉기는 세계적인 하나의 경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삼일 운동은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 운동, 이집트의 반영 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 미국의 마르틴 루터 킹의 흑인 인권 운동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삼일 운동은 세계사의 정신적 물줄기를 바꾸어 놓은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삼일정신과 독립선언서를 잘 분석해 보면
그 흐름과 맥은 성경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입니다.
당시 한국 민족 2000만 명 가운데 그리스도인은 25만 명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 내세울 것도 없이
그 정신사의 흐름을 주도해 나갔음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세대에도
물량주의적이고 괘락과 욕심으로 가득차고 폭력으로 
물들게 하는 이 세대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작은 무리입니다. 
삼일정신을 이어 받아 정신사의 흐름의 물줄기를 바꾸어 낼 수 있는 사람
뛰어난 도덕성과 평화의 가치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작은 무리 일 것입니다. 
토인비도 창조적 소수의 무리에게 내일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그 작은 무리안에 그대가 있고 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 12:32)

오늘 삼일절을 맞이하여 위대한 삼일정신을 
도전 받았으면 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백동흠 칼럼 2016. 2. 3. 01:07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아시는지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아시는지요? 

                                     백 동흠목사 

어느 형제분이 있습니다.  
근면하고 강직도 합니다. 그리고 재능도 있고
봉사도 잘 합니다. 그런데 혈기가 그 안에 숨어 있습니다.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항상 베풀어 주고도 마음을 얻지 
못하고 섬겨 주면서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까이하기를 꺼려합니다.
아하- 저것이 형제의 한계구나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최소량의 법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최소량의 법칙은 독일의 식물학자 리비히(Libihi)가 
제창한 법칙입니다. 
식물의 성장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법칙입니다.
식물 성장의 3대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질소와 인산과 칼리입니다. 
이 세가지중에 하나가 부족하면 
그 하나의 부족한 부분까지만 식물이 자라고 
성장이 중단되는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다른 두 가지가 넉넉하게 충족 되여도 그 이상은 성장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입니다.(Law minimum)

최소량의 법칙 안에는 3가지의 불행한 법칙이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는 낮은 한계의 법칙입니다.

저수지의 둑이 낮으면 낮은 만큼만 물이 차게 되는 
한계의 법칙입니다.  여기 양동이가 있습니다. 
중간에 못을 쳐서 구멍을 냈습니다. 그러면 그 양동이는 
그 못 구멍을 낸 곳 까지만 물이 차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축복의 물이 가득 차게 채워 주어도 
물이 줄줄이 새기 때문에 그 이상 축복을 누리며 
살 수가 없습니다. 
최소량의 법칙 안에는 그 이상 물을 채우지 못하는 
낮은 한계의 법칙이 있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둘째는 설익은 밥의 법칙입니다. 

김이 샌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이 새면 밥이 설익게 됩니다. 
잠언에 보면 말을 함부로 하면 생명이 새어 나간다는 
뜻이 있습니다.(잠13:3) 
말이든 행동이든 나의 가장 취약점에서 김새게 하므로 
삶 자체를 설익은 밥이 되게 하는 현상이 최소량의 법칙 
안에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참 불행한 일입니다.  

셋째는 묻혀 버린 재능의 법칙입니다.

식물이 성장하는 데는 3가지의 요소가 있다고 했습니다.
질소와 인산과 칼리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만 부족해도 나머지가 
아무리 많아도 효과 없이 성장 자체를 중단되게 만듭니다. 
여기서 최소량의 법칙이 생긴 것입니다. 
어느 분은 혈기 하나로 인해, 
어느 분은 거짓말로 인해,
어느 분은 교만덩이 하나로 인해 
그 아까운 재능과 은사가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질소 하나가 부족한 것으로 인해 인산과 칼리는 
아무 쓸모없는 재능이 되고 만 것입니다. 

여기서 깨달아야 할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나의 최소량의 것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낮은 부분의 품격을 다지며 
삶의 기본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이 새게 하는 낮은 수준의 뻥 뚫린 구멍이 무엇인지
항상 김새게 하여 설익은 밥이 되게 하는 
나의 언행심사가 무엇인지, 
그 하나로 인해서 좋은 재능과 은사들조차도 외면당하며 
무시당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욱하는 혈기가 있는 그 형제는 어느 좋은 자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합니다. 
그 후 사랑하는 아내로 인해 욱하는 성격이
메꾸어 집니다. 
기본적인 인품이 다져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혈기가 없어지니 그의 봉사와 섬김이 살아납니다. 
욱하는 성깔이 없어지니 
사람들이 좋아 하며 부담 없이 다가옵니다.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이제는 위로만 쌓고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낮은 곳의 나의 인품을 다져보고
기본적인 품격을 높였으면 합니다.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이 주는 교훈입니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 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엡4:31)
1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