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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8. 13:39
봄- 그대가 그립습니다.
* 앞서 보낸 푸른편지의 내용의 시가 수정됐습니다. 참조 바랍니다.
봄- 그대가 그립습니다.
백 동흠
먼 길 떠나
잃어버린 계절의 나라에
산다고 하지만
내 어찌
그리운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춥고 춘
모진 세월 견뎌내고
죽음을 뚫고
나온 그대의 모습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난 알고 있었습니다.
생명이
죽음을 이기며
따스한 것이
거칠고 굳어 버린 것을
녹인다는 것을
그리고
부드러운 것이
더 강하다는 것을
그대는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잃어버린
계절의 땅에 살고 있는
내게
조용히 찾아와
가슴을 설레이게하며
그리워하게 하는
그대는
잊혀진 내 사랑스런
연인이었습니다.
詩作노트
이곳 캘리포니아는 잊어버린 계절의 터전입니다.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이 없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이 한국의 봄이 그리웠습니다.
죽음의 땅속에서 생명을 내며 새싹과 꽃을 지피 우는 봄은
너무 부드럽고 따스한 여인같이 내게 다가 왔었습니다.
잃어버린 계절의 땅 !
이곳에서 있는 나에게 잊혀진 여인같이 찾아와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을 느끼며 그리워하며 적어 본 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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