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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1. 04:54
혹 카인의 신앙이 아닌지요?
카인의 신앙
백 동흠
먼데 있는 사람을 물은 것 아니 였습니다
타인을 물은 것도 아니 였습니다
더구나 원수를 물은 것도 아니 였습니다.
다만 함께 있는 사람 이였습니다.
자녀라면 부모를 물었고
남편이라면 아내를 물었으며
형이었기에 아우를 물었습니다.
헌데 왜 그리 굳게 문 닫아 걸고
그를 모른다고 무관계를 선언하며
내가 왜 그를 지키는 자냐? 고
무관심을 외쳤는지요
이제 곧
외면함으로 외면당하며
거부함으로 거부당하고
버림으로 버림당하는
그 아픔이 내 아픔이 된다는
사실을 몰랐는지요
어찌 땅에서 다 끊어 놓고
하늘에서 열납 되기를 바라고 있는지요
홀로가 되어 여전히 응답 없는
예배를 드리는 그대는
혹 카인의 신앙이 아닌지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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