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9. 03:31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 로버트 박 형제를 생각하며


* 이미 메일로 보낸 푸른 편지의 시 내용이 약간 수정 됐습니다. 참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백 동흠

그래요
압니다

그대의 얼굴
그 표정
슬픈 눈동자가
내게 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순수한 사랑이
거짓에 눌리고

아파하는
영혼의 외침이
어둠에 묻히고

무기력한 내 모습에
괴로워 할 때

그게 사람인 것을
왜 모를 까요

그래요
압니다.

그대의 얼굴
그 표정
그 슬픈 눈동자

여유있는 척
가식 찬
그 어떤 얼굴 보다

상한 마음
그대로 담겨 있는

그 모습이
더 다정스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형제여!

 

詩作 노트
저는 인생의 현장에서 몸부림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은 잘 난 모습
완벽한 의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그러기에 더 친근감이 오고
다정스러웠습니다.

다만 우리의 몸부림 안에
진실이 있고 사랑이 있다면
그것 자체가 귀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랍니다.

그러기에 전 하나님의 사람들을 참 좋아 합니다.

                   -로버트 박 형제가 돌아 왔다는 기사를 읽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