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만들기 2009. 12. 8. 06:44

대화에도 명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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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품격을 높였으면 합니다.

                                                         백  동흠 목사

뽀빠이 이상룡이가 “노인만세”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셔다 놓고 여려가지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의 일입니다.
한 할아버지에게 "천생연분" 이란 단어를 주며 할머니에게 알아 맞히도록 하는 게임입니다.

할아버지는 자신 차게 물었습니다.
"임자? 자기와 나와의 관계를 뭐라고 하지?"
할머니는 순간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웬수?"
사람들이 와- 하고 웃습니다. 할아버지는 황급히 또 묻습니다.
"아니. 4글짜 인데 오랫 동안 함께 좋게 사는것. 네글짜야 네글짜"
"평생 웬수?"
할머니의 답에 관객과 시청자는 배곱을 잡으며 웃어 댔습니다.

종종가다 저의 아내도 저를 보고 "에구 웬수?" 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하루는 제가 물었습니다.
"여보? 웬수의 반대말이 무엇이지?"
아내는 한참을 생각하다 한 말이 "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 앞으로 웬수라고 하지 말고 연분이라고 하자? 알았지요?" 했습니다.
요즈음에는 "웬수?" 라고 하지 않고 "연분"이라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에구... 평생 연분"

얼마 전 TV보았습니다. 한 회사의 사원들의 대담하는 프로그램인데 가정 프로그램 중의 일환이었습니다.
집에서 수고 많이 하는 아내을 위한 대화의 시간에 즉석에서 전화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 통화하는 내용이 얼마나 멋적고 대화의 내용이 전혀 없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화의 내용을 대충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응? 나야. 별일 없어?”
“예, 별일 없어요.”
“아이는?”
“예? 아빠 TV에 나온다고 해서 같이 보고 있어요.”
“저녁은 먹었고?”
“예 아까 먹었어요.”
“지금은 뭐해?”
“TV 본다고 했잖아요?”(또 한번 묻다가는 혼날 것 같았습니다.)

이것은 사전에 남편의 TV 출연 시 전화 통화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라는
통보가 있음에도 불과하고 밋밋한 대화가 전부였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가정의 대화를 보게 되면
첫째는 대화의 소재가 빈곤하며 둘째는 풍성한 애정의 감정표현이 전혀 없으며
셋째는 대화의 형태가 단답형이며 직선적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그럼 내 가정에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의 모습은 어떻다고 생각이 드시는지요?
행복하고 풍요한 가정은 가정의 대화의 품격에 의해서 결정되여지고 있답니다.
죽고 사는 권세가 혀에 있다고 성경은 말씀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품격을 높였으면 합니다.
대화에도 명품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