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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해당되는 글 127건
- 2010.09.02 고독한 사랑
- 2010.08.24 아! 가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대여!
- 2010.08.22 무지개 빛 사랑
- 2010.08.17 세월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었어라
- 2010.07.24 어린이 날
- 2010.04.29 내 안에 뿌리내린 삶의 깊이가 있는지요? 1
- 2010.04.25 봄꽃은 추운 시련을 통과하며 피워낸 꽃입니다.
- 2010.04.18 봄- 그대가 그립습니다.
- 2010.04.18 시들은 백합화를 보며
- 2010.04.16 어둠인것을 몰랐습니다.
글
고독한 사랑
고독한 사랑
백 동흠
한 점의 바람에도
온 몸으로
흔들리고 있음은
안으로 그리움이
사무쳤기 때문이다
스스로
뿌리를 깊이하고
요동함이 없음은
고독한 긴 세월의 밤을
홀로 지냈기 때문이다
시원한 그늘
쉼터를
넓고 크게 제공함은
사랑의 아픔이
그만큼
성숙되게 했기 때문이다
사랑했노라고
진정 부끄럼 없이
사랑했노라고
외침도 없이 일생을 산 것은
속 안에 그려둔 나이테로
그 진실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시작노트
세월의 흔적이 촉촉이 서려 있습니다. 그 얼굴의 표정도 굳어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길이 느껴집니다. 녹녹치 않은 세상사리 이었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보기에 모나고
억세고 무뚝뚝하고 거치를 것 같은데
의외로 부드럽고 넓고 깊은 마음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는 고독한 사랑을 갖고 오랜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그 사랑의 아픔이 오히려
내면을 더 깊게 하고 넓혀 왔음을
그분의 언어와 행동 속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참으로 존경하는 어느 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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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 가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대여!
아! 가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그대여!
백 동흠
아!
이제사 조금씩
그대의 아름다움이
보여 옵니다.
세월의 고통을
배워온 그대인 것을
누군들 알았을까요?
오랜 시간
눈물로 익어 버린
그대의 인내를 내 어이
깨달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힘겨워하며
더위와 가뭄
그리고 바람과 비를
온 몸으로 맞서나갈 때
묵묵히
그대의 길가는 모습이
때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이 더위가 지나고
찬바람이 불게 되겠지요!
푸르렀던 나무들이
낙엽 되여 떨어지는 날
그대의 들녘을 바라봅니다.
눈물로 익은 열매 앞에서
환하게 웃을 그대의 모습은
차라리 눈에 부십니다.
아!
내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가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詩作노트
묵묵히 그의 길을 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시련과 아픔을 온몸으로 맞으면
이겨나가는 그 중심에는 희망이 있었겠지요.
가을로 가는 길목입니다.
그대의 들녘을 바라봅니다.
땀과 눈물과 기도로 거둘 아름다운 열매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눈물로 익어가는 그 열매 앞에서 밝게 웃을
그대의 모습이 눈에 부실 만큼 아름답습니다.
아! 사랑하는 이여!
그래서 가을이 되면 그대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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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무지개 빛 사랑
백 동흠
그대는
나에게
고요한 마음을
품어내
무지개 빛 사랑을
퍼트리게 하는
한 개의 분수로
다가 왔습니다.
파란 하늘에
부셔지며
펴져 나가는
무지개 빛 사랑
부서진
한 조각의
사랑 빛 주워들고
나는
그대를 위해
그 사랑의 빛을
언어로 다듬는
사랑의 시인
되고 있었습니다.
詩作노트
사랑이란 마치 분수대의 품어내어 부셔지며 퍼져 나가는 물줄기와 같아서
파란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갯빛의 모습으로 드려 나게 한답니다.
그 사랑의 한 조각을 주워들고 언어로 다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는 사랑의 시인이 되게 한답니다.
아름다운 무지갯빛 사랑을 품어 내게 하는 그대가 있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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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세월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었어라
세월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었어라
백 동흠
흐르는 물을
바라봅니다.
흐르면 흐를수록
물은 깊어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
흐르기 때문이지요.
산다는 것은
어제 보다 오늘
더 깊이 흐르고
내일은 더 넓게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됩니다.
삶이란?
모진 풍파
험한 바람 타고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는
영의 흐름이 있기에
나이가 들수록
중량감이 있어지고
오래 살을 수록
깊은 경륜 얻게 되니
세월은
그냥 사는 것이 아니었어라
詩作노트
요즈음은 흐름을 보는 눈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복이 어디로 흐르는지 망하는 흐름이 어떤 흐름인지
진리와 영원으로 흐르는 흐름이 무엇인지 조금씩 보여 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에 무게를 더하고
오래 살수록 삶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이 땅에 내어 놓으시고 많은 아픔과 시련의 인생을 살게 했는지
조금씩 알아지는 것 같습니다.
교만할 것도 없이 깨어지고 비인 마음으로 시 한편을 적어 보았습니다.
세월은 그냥 사는 것이 아니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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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안에 뿌리내린 삶의 깊이가 있는지요?
깊음이 있는 삶
백 동흠
전엔
바람 물결
요동할 때
밤새 뒤척임이 있었다.
문제를 다루는
나 자신이
얕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쉽다
단순하며
담담하여
흔들림이 별로 없다
이제의 나는
과거의 나가
아닌 까닭이다
밖에서 불어 대는
바람보다
내 안에
뿌리내린 삶의 깊이가
나를 지켜 주기
까닭이다
詩作노트
전에는 복잡했던 문제들이 지금은 참 쉽게 생각되고
단순하게 풀어 나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어느 틈엔가 내 안의 나가 밖으로 부는 바람보다
안으로 들려오는 내면의 음성에 뿌리를 내린 까닥였습니다.
주님 앞에 잠잠히 기다리는 훈련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분 앞에서 깊이를 더하는 삶인 것을
점차 깨달아 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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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봄꽃은 추운 시련을 통과하며 피워낸 꽃입니다.
봄꽃
백 동흠
사랑이
한 송이의
꽃으로 피었구나.
누구의 사랑이
이렇게 예쁜 꽃으로
피웠을까?
꽃송이에 맺힌 사랑이
빨강 꽃
노랑 꽃
하얀 꽃
여려가지 꽃들을
피우는가 보다
어제까지
어둡고 추웠는데
변함없이 품어 주고
견디어 주더니
오늘 아름다운 꽃으로
핀 사랑이여!
그 안에 스며든
눈물과 정성이
거름되어
이다지도 예쁜 꽃으로 피웠는가?
봄은
우리의 가슴에
추위를 이겨낸
그런 사랑을 꽃 피우게 한다
詩作 노트
어느 날 꽃을 보다 그 꽃 안에 숨어 있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짝 피우기까지
뒤에서 많은 시련을 통과하며 스스로를 가꿔온 사랑을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아름다운 한 송이의 꽃으로 드리기 위함이겠지요.
그래서 어둡고 추운 긴 겨울밤을 통과한 봄의 꽃이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가 봅니다.
봄꽃을 그냥 겉멋으로 보지 마세요.
봄꽃은 추운 시련을 통과하며 누군가의 사랑이 아름답게 피워낸 꽃이랍니다.
봄은 그런 추위와 시련을 이겨낸 사랑을 고백하는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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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대가 그립습니다.
* 앞서 보낸 푸른편지의 내용의 시가 수정됐습니다. 참조 바랍니다.
봄- 그대가 그립습니다.
백 동흠
먼 길 떠나
잃어버린 계절의 나라에
산다고 하지만
내 어찌
그리운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요
춥고 춘
모진 세월 견뎌내고
죽음을 뚫고
나온 그대의 모습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난 알고 있었습니다.
생명이
죽음을 이기며
따스한 것이
거칠고 굳어 버린 것을
녹인다는 것을
그리고
부드러운 것이
더 강하다는 것을
그대는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잃어버린
계절의 땅에 살고 있는
내게
조용히 찾아와
가슴을 설레이게하며
그리워하게 하는
그대는
잊혀진 내 사랑스런
연인이었습니다.
詩作노트
이곳 캘리포니아는 잊어버린 계절의 터전입니다.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계절이 없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이 한국의 봄이 그리웠습니다.
죽음의 땅속에서 생명을 내며 새싹과 꽃을 지피 우는 봄은
너무 부드럽고 따스한 여인같이 내게 다가 왔었습니다.
잃어버린 계절의 땅 !
이곳에서 있는 나에게 잊혀진 여인같이 찾아와 가슴을 설레게 하는
봄을 느끼며 그리워하며 적어 본 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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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은 백합화를 보며
시들은 백합을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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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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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밖의 시련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0) | 2010.03.23 |
세종아 어떻게 살래? 너의 삶을... (0) | 2010.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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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인것을 몰랐습니다.
어둠인것을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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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동흠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그대가 그립습니다. (0) | 2010.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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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은 백합화를 보며 (0) | 2010.04.18 |
사람은 밖의 시련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0) | 2010.03.23 |
세종아 어떻게 살래? 너의 삶을... (0) | 2010.03.20 |
김길태 - 그 누구도 거기에 없었습니다. (0) | 2010.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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