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2010. 2. 2. 14:42

예쁜 간증이야기- 한선희

 

예쁜 간증 이야기

저는 간호원으로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게 담당된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항상 바빴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항상 웃으면서 환자를 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작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ID와 크레디트 카드와 Gas 카드와 몇 가지 중요한 메모가 들어 있는
작은 수첩 같은 지갑이 없어진 것입니다.
아침부터 돌아다닌 병실과 복도 그리고 식당과 화장실까지 흩으면서 살펴보았으나 없었습니다.

마음이 자꾸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꾸 누군가 지금 당장 현금을 인출할 것 같고 이곳저곳에서 Gas 카드를 엄청나게 쓸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카드회사에 전화할 형편도 안 됩니다.
자꾸 마음이 불안해 지고 일이 손에 안 잡혔습니다.
전 주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이제 나의 업무시간이 거의 다 끝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환자가 부르는 것입니다.
전 그냥 나오면 됩니다. 몸도 많이 피곤하고 마음도 짜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 순번 간호원이 가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마음에서 “아냐 이것까지는 내 시간 내 할 일인데 끝까지 성실하게 돌보아 드려야지.......” 그래서 병실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 환자 분의 요구하는 것을 정성껏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불을 잘 덮어 주려고 하는데 이불 위의 수건 하나가 침대
아래로 떨어 졌습니다.
전 무심코 그 수건을 주우려고 몸을 굽히는데 가운의 윗주머니에서 동전 하나가 떨어 진 것입니다. 그 동전이 도르륵 굴러 침대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동전 하나를 주우려고 침대 밑으로 손을 내밀어 더듬거렸습니다. 
그런데 손끝에 뭔가가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마음에 섬짓 놀랐습니다.
지갑이다. 생각이 스친 것입니다.
끄집어내니 그렇게 찾고 찾았던 지갑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엄마를 부른 것이 아니라 “주님”을 부른 것입니다.

저는 느꼈습니다.
그 마지막 환자를 통해서 주님은 나의 지갑을 찾아 주려고 했었습니다.
내가 만약 불성실했더라면,
내가 만약 오리를 가자고 할 때 십리를 가주는 그런 마음을 안 가졌다면
그 기회를 놓쳤을 것입니다.
정말 주님이 이렇게 인도하시는지 놀라왔습니다.
그날 퇴근하면서 너무 마음이 기뻤습니다.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잠언 11:3

위의 글은 한 선희 자매님께서
푸른편지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주신 예쁜 간증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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