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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영성시
연
백 동 흠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그저 흐름을 탈 분이다
바람이
거세면 거셀수록
오히려 힘을 받아
더 높이 오를 뿐이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고
원망도 없다
팽팽히
받쳐 주는
실타래의 끈
하나면 족할 뿐이다
그득한 욕심과
더덕 갱이 처럼
치장한 삶의 무게에
스스로 눌려 사는
사람들 속에
오늘도
안으로 받쳐 주는
생명줄 하나에
팽팽하게 힘 받으며
더 높게
더 푸르게
사는 삶이
보기에 좋다
詩作노트
영성이란? 내부로부터 오는
신령한 영의 힘(성령)에 의해 비인 마음으로
사는 삶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가득 차있습니다.
차라리 비울 수 만 있다면 충만해 질 수 있는데 말입니다.
가벼운 빈 마음으로 안으로 부터 받쳐주는
실 타래줄 하나에 높은 창공을 나는 연을 보면서
마음을 가볍게 비워 봅니다.
불평도 원망도 없습니다.
그리고 순리를 따라 나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더 높게 더 푸르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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