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0. 1. 10. 04:45

희아를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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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아가 누군지 아시나요?


희아가 LA 에 왔었습니다.
밀알 축제에 참여 하기 위해서 이었습니다.
희아는 존경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삶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희아는 누구일까요? 아름답고 예뿐 배우일까요? 아니면 인기 높은 가수일까요?

아닙니다.
희아는 다운 증후군이었고 손에 손가락이 두 개가 있고 성장이 희박한 기형 다리를 갖고 태어난 선천성 1급 장애아입니다. 그나마 3살 때 그 다리마저 잘라 냈습니다.
이때 엄마는 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오직 기도 외에는 사랑하는 딸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음을 다짐했습니다.

희아가 피아노를 시작한 것은 여섯 살 때입니다.
피아노 하게 된 동기에 대해 엄마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만 구부렸다 폈다하는 마디가 있고 세 개는 마디가 없어요. 거기다 손가락에 힘이 없고 뭘 쥐거나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손가락의 힘을 길러주려고 피아노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능이 낮기에 손가락 운동을 해서라도 머리가 조금이나마 좋아 지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그런 희아가 지금은 네 손가락만으로 어느 작곡가의 곡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실력을 갖춘 것입니다.
열 손가락이 다 있는 정상적인 사람도 치기 힘들다는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피아니스트가 된 것입니다.

희아가 가는 곳에 사람이 모였습니다. 희아가 피아노를 치며 사람들이 눈물을 훔칩니다. 그리고 감동을 받으며 희망을 보게 합니다. 절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환상을 갖게 합니다.
희아는 인간 승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희아의 연주와 엄마의 간증이야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인간은 정신적이고 영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밖의 신체나 환경적 요인이 절망 같은 상황이라도 정신이 살아 있고 영적 생명이 있다면 이겨 낸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기적은 있다는 것입니다.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은 얼마든지 일어 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적은 있습니다. 주님은 기도하는 엄마를 통해 사랑하는 딸에게 영감을 주고 재능과 은사가 흘러나오게 했습니다.

셋째는 그 위에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루 13시간씩 1년을 연습하고서야 “나비야, 나비야”를 쳤을 정도였습니다.
손이 까져 피가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월간 “소중한 당신” 2005년 9월호에서 고백한 글입니다.
“그건 주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희아는 말 합니다.
“몸은 멀쩡한데 마음의 장애자가 많아요. 전 그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답니다.”

사랑하는 자매 형제님!

삶이라는 것 어쩜 이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위대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아름다움과 인간 승리를 보여준
희아를 존경하며 격려 합니다.
그리고 그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일어나는 우리 모두의 삶을 귀하게 보며 격려 합니다. 자- 우리 힘내지요.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4: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