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0. 1. 16. 05:46

은혜는 갚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갚는것이 아닙니다.

                               백 동흠목사

우리 속담에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이 베플어 주고 받은 상처로 인해 점점 마음의 문을 닫고 냉정의 윤리가 되여지는 세대입니다.

카네기는 스코틀랜드에서 살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그곳에서 사업을 했었습니다.
열악한 여건에서 벌인 사업은 실패하고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심한 어려움에 처한 카네기는 그곳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부모님과 가족들과 함께 미국 이민의 길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여비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들은 그의 어머니의 친구이신 핸더슨 부인이 선뜻 이십 파운드의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기약도 없이 멀리 낮선 이민의 땅으로 떠나는 자신들에게 아무런 보장도 없이 큰돈을 빌려 받은 카네기와 그의 가족은 몹시 놀라워하며 고마워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이 그러했듯이 깍듯이 절하며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돈은 꼭 갚겠습니다.”
핸더슨 부인은 괜찮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가서 꼭 성공하라고 했지만 받는 입장에서의 카네기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거듭 거듭 스스로 약속을 하고 기약 없는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떠나간 카네기 가족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일했습니다. 많은 고생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하루에 50센트씩 핸더슨 부인의 돈을 갚기 위해 저축을 하였습니다.
몇 년을 걸쳐 모아서 드디어 그 빚을 갚게 되였습니다.

그 돈을 갚게 된 그 날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축하 파티를 하였습니다. 그때 카네기가 온 가족 식구에게 말했습니다.
“빚은 갚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은혜는 갚을 수가 없는 것이 아니란다. 우리는 평생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해. 핸더슨 부인은 우리에게 여전히 고마운 분이고 은혜로운 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알았지”

그 뒤 여려 방면으로 카네기는 핸더슨 부인을 도왔다고 합니다.
아마 카네기의 이런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이 귀히 여기고 그의 앞길에 축복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형제님 자매님!

맞는 말 같습니다.
“빚은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어려울 때 베푼 그 은혜는 갚는 것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잊지 말고 늘 감사하는 것이겠지요.

요 얼마 전 이메일이 왔습니다.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전도사 시절의 어린 학생이 지금은 당당한 어른이 되어 푸른 편지를 전해 받고 펀지를 보내 온 것입니다.
“목사님 그 때 받은 사랑 몇 푼의 돈으로 갚아 지겠습니까? 그것은 갚는 것이 아니라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지금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은혜를 받았기에 그런 은혜를 주는 사람으로 살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의 빚이라 했는가봅니다.(롬13:8)
산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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