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0. 9. 28. 03:19

혹 그대는 카인의 신앙이 아닌지요?



혹 그대는 카인의 신앙이 아닌지요?

                                      백 동흠목사

카인의 비극은 “단절된 관계”였습니다.
하나님은 카인에게 물었습니다.
“카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창4:9)
카인의 답변은 차가웠고 냉정했습니다.
“난 알지 못합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 이니까?”

아니오,
카인은 아벨을 알았어야 했습니다.
카인은 아벨을 지키는 자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카인은
“난 알지 못 합니다”라고 함으로 무관계를 선언했고
“내가 왜 지키는 자 입니까?”라고 함으로 무책임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배는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예배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카인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단절 되여 있었습니다.

외면함으로 외면당하며 거부함으로 거부당한
카인은 사람과의 관계도 단절되어 홀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배의 행위는 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카인의 신앙”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 사랑하는 형제여 자매여..!

인생은 홀로 일수가 없답니다. 결코 홀로는 아니랍니다.
그런데 슬픈 것은 “각기” “저마다” 홀로가 되어
벽안의 모습으로 사는 것을 느낄 때마다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  
“아- 이게 아닌데...”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혹 그대는 카인의 신앙의 소유자인지 물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