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6. 09:17

성탄 사랑




“성탄 사랑”

            백 동흠

이렇게까지  
낮아져야만 했는지요?

이 추운 날
추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마구간,
여물통까지
오셔야 했는지요?

누구하나
반기는 이 없이
그렇게
외면당하면서도

여전히 참아주며
기다림은
그 사랑,
참이기 때문인가요?

등 돌리고
돌아 설줄 모르는
사람들은

춥고
초라하고
추한 그곳에서

언제까지
어디까지 기다려야
그 사랑,
알아줄까요?

이천열 번째의
성탄 사랑이
또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시작노트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너무 거룩해서 속되다" 고 했습니다.
카드에 나오는 성탄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고 거룩할 뿐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속되게 느껴질 뿐입니다.
어쩜 그 현장은 초라하다 못해
비참했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그렇게 오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그래서 그 예수님이 더 아름답고
존귀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속되였기에 거룩하신
예수님을 전 눈물겹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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