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0. 2. 3. 04:55

로버트 박- 순종 그 자체가 위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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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박 형제를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백 동흠 목사

평소 북한 선교를 위해 외치던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친히 순교의 제물 되기 원해 사지(死地)로 들어간 형제를 위해 지금은 외칠 때인데
함께 일어나 부르짖을 때 인데 너무 한국 교회가 조용한 것 같습니다.

성도의 땀과 눈물이 배여 있는 귀한 헌금을 갖고 물량적으로 퍼주는 것이
주님의 사랑이라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복음의 원리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순교자의 피 위에 세워진 것이 교회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로버트 박 형제가 생각났습니다. 아주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홀로 그 추운 날 북한 주민을 생각해서 남루한 옷을 갈아입고 그렇게 홀로 떠나갔습니다.

추위와 고통과 배고픔과 외로움
그리고 저 무지막직한 북한의 정권과 병사들에게 당할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왜 몰랐을까요?
어쩌면 죽을, 그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를 왜 모를 까요.
그럼에도 주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려 오신 그 모습을 본받아 그렇게 죽기까지
순종함으로 갔습니다.
죽음을 뛰어 넘는 위대한 순종을 이 젊고 어린 형제는
우리 모두에게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1천만 성도가 있다고 하지만 다 자신의 축복을 위한 순종을 하고 있을 때
그 형제는 북한의 고난당하는 형제를 위해 자신을 제물로 드리기를 죽기까지
순종한 것입니다.

저는 그 형제를 위해 새벽마다 울면서 기도만 해드리는
저의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함께 일어나 부르짖고 싶은데  그래서 함께 일어나 부르짖을 줄 알았는데
너무 조용했습니다. 전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너무 조용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막 저려오는 아픔이 쓴 뿌리같이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홀로 간 형제를 보며 마음이 아팠고
그렇게 홀로 그 십자가의 길로 가신 주님을 보며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흘리신 순교자의 피위에서 그 혜택과 축복을 누리면서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가지 못하는 나와 너,
우리 모두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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