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3. 8. 3. 04:44

6.25의 역사 정신 - 후대에게 이어 주어야 합니다.



6.25의 역사 정신 - 후대에게 이어 주어야 합니다. 

                                                 백동흠 목사 


지난 주일에는 역사를 보는 눈이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본문은 여호수아 22장 24절의 말씀입니다.

가나안 정복 이후 
르우벤 갓 므낫세 3지파가 요단강 동편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때 이 세 지파는 요당강 언덕에 큰 단을 만듭니다.
우상 단지로 오인한 나머지 지파가 급히 쫓아 와서 자초지종을 묻게 됩니다.

이때 3지파는 말합니다.
너희와 우리와는 요단강이 가로 질러 있다.
지금은 문제없지만 훗날 자녀들의 세대에는
요단강을 두고 나누워 질까봐, 갈라질까봐, 
그래서 서로 남남이 되고 서로 싸울까봐,
여호와 경외하는 것을 못하게 할까봐,
여호와의 분깃이 너희에게 없다고 할까봐,(수22:25)
자녀들의 세대를 위해 역사를 생생하게 알게 하기 위하여 
기념의 단을 쌓았노라고 답한 것입니다.

사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때가 언제인데(기원전 1200년경?) 
그 때부터 내일의 역사를 위해 생각하는 족속이 됐는가? 
유대인의 역사의식은 그냥 거저 생긴 것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6월 25일입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깐 6.25를 경험한 세대와 경험 없는 세대의 숫자를 
알려 주었습니다. 760만 명 대 4040 만 명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6.25에 대해 물었다고 합니다.
몇 퍼센트가 안다. 모른다. 그리고 남침이냐? 북침이냐? 
여기에 대한 단답형의 대답을 한 것으로 
역사가 배워지고 다 아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날의 역사가 오늘 내게 어떻게 다가오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어떤 교훈을 받게 하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도록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이 중요한 핵심이 될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51년 12월23일, 
의정부 북쪽의 한 도로를 달리던 미군 지프차 하나가 
한국군 운전병의 과실로 트럭에 정면충돌됩니다. 
그 지프차에는 미8군 사령관이 H.워커 중장이 타고 있었습니다.
워커 장군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때 즈음 그의 아들 S. 워커 대위는 24 사단의 보병 중대장으로 
중공군과 힘겨운 싸움을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때즈음 그의 아들 S 워커 대위도 24사단의 일선 보병중대장으로 
중공군과 힘겨운 싸움을 싸우고 있었습니다. 
워커 중장을 교통사고로 죽게 한 한국군 트럭 운전병은 사형을 언도 받습니다.
이때 워커 중장의 아들 S 워커 대위를 비롯한 미군참모들이 
이승만 당시 대통령에게 사형면제 탄원서를 제출해 그를 구명하게 됩니다.

워커 장군의 후임으로 밴프리트 장군이 옵니다. 
그의 아들 지미 밴프리트 2세가 공군 중위로 한국전에 자원합니다. 
52년 4월 2일 새벽 압록강 지역의 폭격 임무로 출격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실종 보고가 들어옵니다.
미군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군의 아들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 밴프리트 사령관은 
성경 말씀 요한복음 15장 13절의 말씀을 말합니다.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 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그리고 수색을 중지 시킵니다. 
이것이 6,25속에 스며 있는 땀이고 눈물이고 피 입니다.

6.25의 역사는 미군의 장성의 아들들만 
6.25에 참전한 숫자가 142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 전사한 아들이 35명이라고 합니다. 
이게 역사입니다. 

그 속에 배어 있는 그 역사의 정신을 배우는 것
그 역사의 정신 앞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
우리의 후손에게 그런 역사의 정신을 이어 받게 하는 것
이것이 역사의식일 것입니다.

토인비는 과거의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6.25는 무엇이냐? 북침이냐? 남침이냐?
이런 질문 앞에 단답형의 안는 것- 그 이상의 것이 역사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정말 그대는 역사를 보는 눈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 역사의 현장에 묻어 있는 
그 땀과 눈물 그리고 그 땅에 흘려진 그 피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그 역사의 정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정신을 우리의 자녀들에게 전해 줄 수 있다면
우리의 자녀들은 그들의 다가오는 미래에 더 위대한 역사를 
적어 갈 것입니다. 왜요? 그들은 역사를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