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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훈련
영성 훈련
백 동흠
잠잠히
마음을 비우고
깊이 스며든다
흐르는 시간이
순간
멈추어 서고
침묵이
비로소 침묵으로
가라앉을 때
내 영혼
어느 틈엔가
스며 나와 맑게 웃는다
샘물같이 솟는 평강
마음의 골 따라
온 몸으로 흐르고
부드럽고
평안함이
입가에 기쁨을 주네
밖은 여전히
춥고 어두우나
안으로 밝고 따스하다
이것은
내 잠잠히
그 분 앞에
설 때 오는 축복인 것을
그 누가 알까
詩作 노트
시의 뜻을 아시는지요?
밖으로만 겉돌며 내면의 삶에 뿌리는
내리지 못 하는 삶
을 사는 사람은
이해가 안 될 시이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영성 훈련을 해 보시지요.
어느 틈엔가
내 안에 살아 움직이는
내 영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따라 가노라며
평강이 샘물같이 솟아나고
그 주님의 기름 부우심이
안으로 흘러나올 것입니다.
그래요.
밖은 흔들리고 요동할 때
함께 흔들리지 마시고
그 주님 앞에서 깊이를
더하는 삶 살아 보지요.
참 좋답니다.
(밸리 메거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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