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 03:10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

                           백 동흠

아!
그대를 만나는 날
나의 영혼이
그렇게 푸르렀습니다.

하얗게 눈 내린 이 땅이
온통 하얀 은총이었습니다.

허전하고 빈 가슴으로
마음이 추워 울고 있을 때

환한 미소로 다가온
그대의 모습,
내 잊을 수 없습니다.

지치고 헤진 내 영혼
삶의 무게에 눌려 있을 때

안으로 힘 되어 준
그 사랑은
차라리 눈물이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춥고 어둠이 깊기에
내 그대가 옆에 있음에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오늘 밤은
나 악기가 되어
그대가 원하는 노래를
그대가 원하는 순간까지
부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그대여!


詩作 노트

오늘 우리의 세대는 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사람들 저마다 허전하고 빈 가슴 시린 마음으로
아무도 모르게 울고 있습니다.

지치고 헤진 영혼은 인생의 무거운 짐에 눌려
굳은 얼굴로 저마다 홀로가 되어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많이 울고 싶었습니다.

인생의 겨울밤,
유난히 춥고 어두운 이 밤을 지새우는
마음들을 보며 아팠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환한 미소로 다가와 안으로 조용히 힘 되어
주는 이가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이제 성탄의 절기가 시작 됐습니다.
예수님은 내게 그런 사랑으로 다가와 주었습니다.
가장 춥고 어두울 때 삶의 무거운 짐에 눌려 괴로워 하고 있을 때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와 마음으로 품어 주며
내게 생명과 희망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어
그런 사랑을 우리로 하여금 하게 하십니다.  

그분의 사랑이 그대를 통해
정말 어둠속에서 홀로가 되여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흘러가게 한다면
우리 예수님 참으로 고마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참 마음으로 귀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존경할 것 입니다.
                     (밸리메거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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