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31. 07:13

언어의 꽃

 

언어의 꽃

        백동흠

시는
시인의 마음에

 


잉태하는 꽃과 같다

곱게
씨를 심고
물을 주며
품어 주는 사랑

언제
어디서
싹이 나며
줄기를 내려
아름 다운 꽃으로
피워 질까

얼마나
사모하며
남 모르게
수고 하는지

시는
시인의 마음속에서
그렇게 애타하며
몸부림 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꽃되여 피어 난다.



시작노트
난 그냥 거저 시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시가 나오기까지 아무도 모르게
얼마나 애타하며 사모하고 수고하는지
그런 몸부림 속에 어느 날 한개의 시가 한 송이의 꽃같이
피어 나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종종 말합니다.
"그래 포기하지 말자
한개의 언어를 마음에 품고 가꾸고 물을 주자
한편의 시가 꽃되어 피어 나기 까지
애쓰며 기다리며 그리워 하자" 라고 말입니다.
인증코드 AF23456456AS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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