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2. 12. 19. 07:12

미 초등학교 총기 참사 - 슬픈 성탄절기

 

미 초등학교에서 총기 참사가 일어 났습니다. 이 성탄의 절기에....

                                                        백동흠목사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40:1)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사40:5)

이 성탄의 절기인 14일(금) 코네티컷 주의 뉴타운 시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참사 극이 벌어 졌습니다.
14일(금) 오전 9시 30분에서 38분 사이에 일입니다.
20대 앳된 청년이 학교에 들어와
6-7세의 어린이 20명과 그 학교의 선생님들 6명
총 26명의 사람을 죽었습니다.  
이미 집에서 이 학교의 교사인 엄마를 사살 한 뒤였습니다.  

전 신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는 순간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아! 인간의 죄성이 이렇게 악하고 비참하게 하는구나!
그리고 이사야 40장 1절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피지도 못하고 시들은 어린 영혼들과 그의 가족을 생각할 때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위로 받을 길 없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주님 밖에 없어요.”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때 제 안에서 상한 영의 탄식을 뚜렷이 들을 수 있습니다.  

아! 이럴 때, 정말 이럴 때
미국이 신앙의 바탕위에 선 나라라면
대통령이 그 하나님 앞에 온 백성과 함께 나아가
하나님을 구하면 얼마나 좋을까
영의 생각이 탄식하며 흘러 나왔습니다.

오늘 우리 미국의 이런 비극적인 참사와 아픔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이제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그의 보내신 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와 긍휼을 받아야 한다고.

이제 우리가 구할 것은 물질도 아니요 복지도 아니고
도덕성의 회복이라고 호소하면서  
이 도덕성의 회복은 오직 예수님의 속죄에 기초해야 한다고
외쳤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영의 탄식이 막 흘러나옴을 느끼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떠오른 것은 한 기석 성도였습니다.
참 신실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성도의 경조사를 꼭 챙겨 주셨다고 합니다.
10월의 하리케인 샌디 때 많은 수재민들 많이 도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어떤 승객을 괴롭히는
흑인 청년을 만류하다가 그 흑인 청년이 밀치는 바람에
철길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기차가 막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40초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때 이곳에 8명 이상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난간을 붙잡고 올라오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누군가가 이 모습을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차갑습니다. 오직 무관심이며 냉정의 윤리 일뿐입니다.
그 다음 날 이 사진이 신문에 났습니다.
차마 잔인했습니다.
슬픔을 당한 가정을 생각하면 이럴 수 가 없는 처사입니다.
너무나 비도덕적인 모습일 뿐입니다.
이것이 현재 미국의 현주소임을 느끼었습니다.

착한 성도가 그렇게 남을 도와주다가
도움 받을 길 없이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내는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합니다.
아! 40여초 여유!
누군가가 거기에 있었다면
그래서 손을 내밀어 주었다면 안타까워하며 하염없이 흐느끼었습니다.
이 땅에서 위로 받을 길이 없었습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서 나의 영과 더불어
그렇게 탄식하심이 느껴졌습니다.
위로 받을 길이 없는 이 땅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하나님의 음성이 내 안에 메아리쳐 왔습니다.

지금 우리 목사님들과 영적 지각이 있는 성도님들은
오늘 우리 세대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레미아의 마음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겸손히 말씀을 드려 봅니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중심이 번뇌하도다!”(렘 8:18)

망하는 흐름으로 가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바라보며
그렇게 몸부림치며 아파했던 그 예레미아의 마음 말입니다.

위로 받을  길 없어 그 주님의 위로를 기다리는
이 땅의 신실한 사람들에게 하늘의 위로 내려 주세요.
그리고 이 세대의 이 땅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기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슬픈 성탄의 절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