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만들기 2010. 7. 25. 11:40

행복은 따스히 품어 주는데서 물같이 고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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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따스히 품어 주는데서 물같이 고입니다.

                                                                           백 동흠목사  

해리 할로(Harry F. Harlow)와 그의 아내 마거릿 쿠엔 할로
(Margaret Kuenne Harlow)는 레수스 원숭이를 대상으로 17년 동안 연구했습니다.
 
어미 원숭이를 출산 직후 갓 난 새끼와 격리 시켰습니다.
갓 난 원숭이는 멸균된 독방에서 우유병으로 키웠습니다.
수의사들의 관리 아래 완벽한 위생 상태아래에서
따뜻한 온도와 편안 환경에서 자라도록 했습니다.
이 새끼 원숭이는 어미가 돌보는 새끼들보다 훨씬 빨리 성장을 했다고 합니다.
키도 크고 힘도 더 세고 건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성장한 원숭이를 친구가운데 섞여 놓았습니다.
전혀 충격을 준 것도 없는데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불안해했고,
수심에 가득한 얼굴로 벽만 바라보았고 함께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했습니다.
어느 순간 격해지면 난폭해 져서 폭력을 일삼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해리 할로부부는
그렇게 해서 성장한 암컷을 자신의 새끼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실험해 보았답니다. 일단 새끼를 낳도록 하기 위해 사랑의 환경을 꾸며 주었으나
암컷은 사랑도 교미도 나눌 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공수정을 해서 새끼를 낳도록 했습니다.
새끼가 태어났습니다.그런데 새끼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게 내버려두었고
젖은 먹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리 할로 부부는 원숭이의 실험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훌륭한 학습이론이나 교육논리 이전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따스하게 품어 주는 사랑이 우선되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를 키울 때 엄마의 젖을 입으로 빨지만
그 눈은 엄마를 뚫어지게 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젖을 먹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엄마의 사랑을 먹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화난 표정으로 젖을 물리며 여지없이 아이가 설사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따스하게 품어 주는 가운데 그 인격이 사랑으로 물들어 가는 것이구나!  

오늘날 현대의 가정은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채워 주고 있는데
이상하게 가정은 외롭고 썰렁고 차가운 이유는
따스하게 품어 주는 사랑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따스하게 품어 주는 것은 인격을 사랑으로 물들어 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런 사랑으로 물들은 사람은 초막에서도 천국을 누리는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지금은 냉정의 윤리가 가득찬 시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들 똑똑하고 유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조금 어수룩하고 조금 바보스러운지 모르지만
여전히 웃어 주고 마음으로 따뜻이 품어주는 그런 사람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행복은 따스하게 품어 주는 곳에 물같이 고인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