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2009. 9. 8. 07:36

영성에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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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에의 삶으로 초대하고 싶다.

                                                                      백  동흠목사


LA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가면 우리 동네가 나온다.
그곳에는 아름답고 조용한 호수가 낀 Park 있다. Balboa Lake Park 이다.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Park에 가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연을
가져 왔다.
이때 아주 모처럼 만에 연을 띄워 볼 수가 있었다.
땅은 바람이 잔잔했으나 창공은 바람이 심했는지 연은 아주 높이 멀리까지 날았다.
난 얼마나 높이 나는지 실타래의 실을 다 풀어 주었다.
연은 아주 조그만하게 보인다.
그래도 팽팽하게 받혀 주는 실타래의 줄에
의해 푸른 창공을 힘있게 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난 연을 날리며 몇 가지 귀한 것을 되새길 수가 있었다.

 첫째는 빈 마음이다.
가벼게 한 빈 마음이다.
요즈음 깊은 기도를 하면서 내 안에 사심을 털어 버리게 된다.
집착의 고리를 끊게 한다. 수많은 잡념과 상념들을 단조롭고 단순하게 풀어 버리게 한다.
그 동안 스스로 쌓아 놓았던 뭔가 위대하게 될 것 같았던 나의 착각들을 내려놓게 한다.
오히려 비어 놓으므로 가득 채워지는 은총이 있다.
가벼이 푸른 창공을 향하여 떠날 수 있는 맑은 영이다.

둘째는 바람이다.
바람은 괴롬이 아니라 기회이다. 오히려 거센 바람일수록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흐름이다. 이 풍랑 인연하여 더 빨리 간다는 찬송가의 구절도 생각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불평이 없다. 원망도 없다. 평안이 있고 감사가 있을 뿐이다.

셋째는 실타래의 한 가닥의 실이다.
날고 있는 연의 실을 만져 보라 살아 있음을 느낀다.
팽팽히 살아서 힘을 주고 받혀주는 어떤 실체감이 있다.
연은 실 한 가닥에 전폭적인 신뢰를 준다. 유일한 생명의 선이다.
우리의 실타래는 성령님이시다.
전폭적인 신뢰를 함으로 그분이 우리의 내부에서 받혀 준다.
다양한 선물과 은사를 공급하신다.

아! 사랑하는 형제여! 자매여!
좁디 좁은 골짜기에서 무거움에 눌려 살지
말고 저 푸른 창공을 날아 보자고
영성에의 삶으로 초대하고 싶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