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초대

2016.11.18 10:16


가을 초대

                 백동흠

맑고 하늘은 
마음을 비우게 하고

소슬히 부는 바람이
마음의 골을 따라 스며와 
영혼을 불러낸다.
 
숲 마다 붉은 사랑으로 
온 몸을 불태우는 
단풍잎들은 

그 마지막
가는 길이 눈물겹다.

나의 영혼을 
맑게 물들이며
붉게 타오르게 하는 가을은 
사랑을 함께 노래하자고 
나를 초대한다. 


***
우리 네 삶의 현실을 보면 참 많이 속이 상합니다.
집착과 욕심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 너무 안타갑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모처럼 숲에 갔습니다.
언제가 항상 그 모습 그대로 너무나 안정되고 평화로웠습니다.
맑은 하늘은 마음을 비우게 하고 찬바람은 영혼을 맑게 했습니다.

붉은 단풍잎 하나가 머리위로 떨어집니다.
제게 말 한마디 합니다.
순리같이 떠날 수 있음에
이렇게 아름답게 물들이고 떠날 수 있음에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너는 아니?

집착의 끈을 끊게 해 주고 
끝없는 욕심도 비우게 하며
사랑으로 붉게 물들이며
평화롭게 떠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한번 해보지 않겠니? 

가을이 나를 초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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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함성과 이가봇의 비극 

                                       백동흠 목사


 1112일 토요일 광화문에 대통령 하야를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주최 측은 100만이라 했고 경찰 측은 25만 명이라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대통령 하야라고 하는 푯말을 들게 하는

어른들이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인파는 광장으로 몰려들었고 거대한 함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함성의 소리가 저 역사의 건너편 이스라엘의 현장에서도

들려 왔습니다. 땅이 진동할 만큼의 함성이었습니다. (삼상4:5)

 

사연인즉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서 전투에 패배했습니다.(삼상4:2)

이때 제안한 것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오자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삼상4:3)

그리고 마침내 여호와의 언약궤를 전쟁 마당으로 가져오게 합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에 들어 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삼상4:5)

엄청난 함성입니다. 땅이 진동하는 울림입니다.

적군이 블레셋 군사들조차도 그 함성에 놀랍니다.(삼상4:8)

 

대세는 곧 이길 기세였습니다. 분위기는 충천한 사기였습니다.

엄청난 함성 속에 다들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져 버립니다.

허한 분위기였고 텅 빈 함성이었습니다.

블레셋에게 더 큰 패배를 당합니다.

살육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의 죽은 자가 삼만이 됩니다.(삼상4:10)

그리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기게 됩니다.(삼상4:11)

 

이때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가 그 현장에서 죽게 됩니다.

두 아들의 죽음의 소식을 들은 엘리가 충격을 받아 죽게 됩니다.

이날 비느하스의 아내가 만삭이 되어 아기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아이를 낳으면서 죽게 됩니다.

이때 아기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정해 주고 죽게 됩니다.

이가봇의 뜻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뜻입니다.

그 날 그들의 함성은 이가봇의 비극이었습니다.

 

엄청난 함성을 들리게 했고 사기는 충천했고 대세는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경건의 모양, 껍질뿐이었습니다.

텅 빈 함성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가봇의 비극이었습니다. 스스로들 속았던 것입니다.

 

어린 중고생이 혁명정부 세우자고 하면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칩니다.

어느 부모는 어린 자식과 함께 왔다고 하면서

민주주의의 현장 학습을 체험케 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들 민주주의라고 외치면서 촛불을 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또 한 번 스스로 속고 있는지 모릅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고 하면서

험한 말을 함부로 쏟아내며 여론을 호도하며

테러에 가까운 언론의 폭력 앞에서 온 국민이 또 한 번 놀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끝없는 촛불들의 행진,

어린 아이들까지 동원한 엄청난 인파

광화문 광장을 가득이 매운 함성

그런데 제게는 왠지 공허한 함성으로 들려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이 보여 집니다.

카네만(Kahneman)의 거대한 액자의 틀에 갇혀있는 집단같이 보여 집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새판을 짜기 시작했고

북한의 핵은 이미 그 선을 넘어 현실적 위기로 다가 와있음에도 불과하고

어처구니없을 만큼 안보에 대해서는 불감증 환자가 되어 있고

완벽한 거짓에 속았던 소 파동 같은 사회적 현상이

오늘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직시해야 합니다.

 

20161112!

광화문 광장에서의 함성이 이가봇의 비극이 아니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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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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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

박 근혜 대통령님!  이 글을 꼭 읽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미국 LA에서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백동흠 목사입니다.
제가 이 글은 쓰는 것은 우리 교회 권사님들이 기도하는 중에 부탁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을 위해 위로의 글을 보내고 싶은데  목사님이 도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기도하는 권사님들의 간곡한 부탁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저의 글이 아니라 권사님들의 마음을 담아 올려 드리는 글입니다. 

여론 폭탄이라고 합니다. 
언론 테러라고도 합니다.
우리 교회가 시험이 들 때 들러 오는 소리들이 얼마나 근거 없고 험한 말이 
오가는지를 경험한 목회이기에 말(언어)들이 얼마나 비수같이 마음을 
아프게 하며 힘겹게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맨 처음 최순실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 교회 성도님들에게 두 가지를 말씀을 제가 드렸습니다.
첫째 너무나 인간적인 관계라고 했습니다.
40년 지기인가요? 
그렇게 어울리고 친교한 분과의 만남과 신뢰는 너무 인간적이지 않는가? 
오히려 충분이 그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대통령 측근의 비리 중에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대통령의 측근들의 비리가 터졌었는데  이제 또 하나의 비리가 터졌고 
최순실도 그 중에 하나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제가 보는 박 대통령님의 행실과 인품을 볼 때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사회 각계 원로들과의 오찬 모임에서 원로들이 
위로의 말을 하실 때 딱 한 마디 답변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에게 사교에 빠졌다는 말까지 하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가 대통령님의 마음에 가장 아팠었나 봅니다.
딱 한 마디 답변했다는 그 기사를 읽고 저의 마음도 참 많이 아팠습니다.
참 막말을 많이 해댔습니다.
참 험한 말도 많이 해 댔습니다.
최순실이 떠나자 말도 이어가지 못하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참 어이없고 황당한 말도 들어야 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시57:4)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약 3:6)
혹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잠12:18)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제가 보는 대통령님은
대통령으로써의 품위와 인품이 있었습니다.
밝고 화사하고 변함이 없는 모습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참 많이 애를 쓰셨습니다.
특히 북한의 원자폭탄과 미사일에 대해서도 유엔과 미국 그리고 중국 
러시아 등등 여러 나라와 함께 꾸준히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함으로 
북 핵을 더디게 하고 이렇게 까지 막아 주신 일은 너무 잘 해 주신 일입니다.

이 곳 미국에서 보는 북한의 핵은 이제 미국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위험으로
간주하고 어떤 행동 조치를 취하는 징조가 아주 많이 보이는데 
정말 한국의 정치인과 많은 국민은 전혀 현실적 위기를 못 느끼고
안보 불감증 속에 사는 모습을 대한민국 이외의 모든 나라가 이상하게 여길 정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합니다.
혹 대통령을 조사하는 현실이 다가 오더라도 진실의 힘은 위대하다고 합니다.
당당하게 떳떳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헤쳐 나갔으며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그런 대통령을 결코 외면하거나 
등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교회 권사님들을 보더라도 얼마나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지 이것이 증거입니다. 

성경은 역사적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마음이 사특한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잠 17:20) 
이제 그런 막말과 험담 그리고 마음에 받은 
여러 가지 아픔과 상처(?)는 조용히 하나님께 넘겨 드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남은 임기는 짧은 날수 같아도 아직도 너무나 많은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성공한 대통령!
북 핵을 막아 주고 잘 못된 이념으로 국가의 정체감을 훼손하고                     우리 사회를 끝없는 갈등과 반목으로 몰아가는 이 흐름을 차단하고 성공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도우실 것입니다. 
 
정말 존경하는 우리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기를 
우리 교회 권사님들과 부족하지만 저도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그라나다 힐 한인 교회
                                        권사님들과 백동흠 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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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과 액자 효과

                                          백동흠목사 

사실 정치적인 사건이나 글은 제게는 안 맞습니다.
순수한 글도 이념 논쟁에 말려들면 이상하게 보고
등 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사님들의 설교나 칼럼을 보더라도
우리 사회의 혼돈된 갈등과 대립에 대해서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외면하거나 침묵하다 보면
첫째는 방관자가 되거나 동조자가 될 수가 있습니다.
둘째는 많은 성도님들이 갈팡질팡하면 거짓에 휩쓸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는 최순실 사건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잘 분별하시고 중심을 잡아 나라와 사회적
기강을 바로 잡는데 영향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알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액자 효과라는 전문 용어입니다.
2002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카네만(Kahneman)과 트버스키(Tversky)가 주장한 이론입니다. 
어떤 사실을 전달할 때 어떤 틀 안에 넣느냐에 따라 
전달받은 사람들에게 태도나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 액자 효과라는 이론입니다.

이념의 논쟁이나 당리당락이나 이익 집단적 차원의 액자에 집어넣고
보면 아무리 그것은 옳은 것이라고 해도 무조건적 반대로 가게 합니다. 
문자하나 하나 내용하나 하나를 분석하여
날카롭게 비판하며 적당히 거짓도 뿌리며 문제를 확산 시켜 나갑니다. 
여기에 지역과 연고 그리고 인맥과 이념이 연결되고 
여론을 충동질 하여 나가면 그 파장은 상상하지 못할 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전달이 되게 합니다.

사실 최순실 사건은 단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개인적 친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적으로 보면 
얼마든지 이해가 될 만한 일입니다.
여성 대통령으로써 오랜 친분의 여성을 통한 위로와 도움 받는 일
전혀 문제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는 그런 친분을 이용한 부정과 축재입니다.
이런 일로 인해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항상 있어 왔습니다.
최순실도 그 한계를 못 벗어난 사람에 불과 합니다.
그러므로 연루된 관계자들을 잡아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사실이고 전부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기회로 액자 효과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상식선에서 살펴보더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한 60세 먹은 여자가 
방대한 서류를 살피면서 일개 국가의 행정 외교 안보에 이르기 까지
대통령의 머리 위에서 다루었다는 언론의 보도입니다.
국가의 조직이나 청와대의 조직보다 더 큰 역량으로 
영향력을 한 여인이 행사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액자라고 하는 틀에 들어가면 
그렇게 믿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 탄핵 하야까지 몰아가게 합니다. 
국민은 선동 당하며 또 한 차례의 촛불 집회로 모이게 합니다.

카네만(Kahneman)과 트버스키(Tversky)는 
액자 효과의 끝자락에는 닻 내림의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닻을 내린 곳에 배가 머물듯이 인간의 사고가 하나의 이미지나 
기억에 박혀 버리게 함으로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통령의 불신과 무능이라는 닻 내림 효과로 끝나게 합니다.

이렇게 까지 해서 이득을 얻을 세력이 누구인가를 물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좋은 게 좋다고 방치하고 방임하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 전체가 어느 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

북한의 핵은 이미 그 선을 넘어 현실적 위기로 다가 와있음에도 불과하고
어처구니없을 만큼 안보에 대해서는 불감증 환자가 되어 있고
완벽한 거짓에 속았던 소 파동 같은 사회적 현상이 
오늘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오늘의 상황을 보면서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실제로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잘 분별하고 영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찾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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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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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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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습니다.

 

                                      백동흠목사

 

지난 94일 토요일에는 서 경열 선교사님의 딸

성경이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미국에 오셔서 시카고에서 사역을 하시다가

멕시코 선교에 뜻을 품고 떠나 온지 1년이 넘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년은 눈물의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잘 생기고 똑똑한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었습니다.

가슴에 자식을 묻어 두고 시카고에서 떠나오는 차길은

문자 그대로 눈물의 Free way 이었습니다.

제가 멕시코 Ensenada에 갔을 때,

선교사님은 바닷가의 토굴 같은 움막을 보여 주었습니다.

목사님. 여기가 제가 울부짖으며 기도했던 곳입니다.

그 때의 제 모습은 거지같았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고 가난한 어부들은 친하게 다가 왔습니다.

저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고 찬양을 부르고

축복 기도를 해 주며 주의 사랑을 전해 주었습니다.

가난한 어부들을 향한 사명과 열정이 없었다면

저는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선교사님의 눈에는 살짝 눈물이 비쳤습니다.

 

그 후 성경은 시카고에서 있다가 LA로 왔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의 선교 사역하는 멕시코와 가까운 곳이기에

이 곳 LA로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종 LA에서 선교사님을 만날 때가 있었는데

사랑하는 딸을 LA의 아파트에 홀로 두고 가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5월에 선교지에 갔을 때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벌써 안 사돈 이야기를 하며

하나님이 아들 대신 사위를 주었다고 하며

사위를 통해 위로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상견례 하던 날이 515일 이었고

사랑하는 아들이 떠난 지 일 년 되는 날이 그 다음 날인 16일 이었답니다.

놀라운 것은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하나하나가 아들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놀랍기도 하고 너무나 감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경이가 이곳에 온지 5개월도 채 안돼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그 후 94일인 오늘 결혼식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성경이의 결혼식에 와서 신랑 신부를 보는 순간

이 결혼식은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만나게 하고

이끌어 주셨다는 확신이 이상하게 내 안에서 샘같이

솟아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하는 흐름이 너무 은혜로웠습니다.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 모두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하나님 앞에서 부부의 언약하는 성혼의 모습입니다.

셋째는 15명 정도의 젊은 형제자매들이 신랑 신부를 중심에 두고

축하 송을 불러 주면서 꽃송이를 전해 주는데 너무 순수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넷째는 우리의 정서에 너무 와 닿았습니다.

 

저는 성경이의 결혼식을 보면서

상하 수직의 영적질서의 결혼식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주례 목사님들 통해 신랑 신부에게 흐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언약식을 하는 모습이

결혼식이 아니라 성혼식을 하는 모습을 느꼈습니다.

신부도 아름다웠지만 신랑도 너무 잘 생겼습니다.

분위기를 보니 정말 양가의 가정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의 결혼을 위해 준비하신 음식은

사모님이 바다의 해물로만 친히 손수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고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덩이씩 싸주는데 흐뭇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함께 가신 다섯 분의 권사님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결혼식이 너무 은혜로웠다고 합니다.

제 아내도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아픔을 위로하며 딸과 사위를 통하여 더 큰 축복으로

이끄시는 사랑의 손길을 피부 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환하고 밝게 웃으시는 목사님의 내외분을 보면서

하나님이 이렇게 두 분을 위로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 목사님!

사랑하는 딸 성경이의 성혼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성경아!

잘 살아야 돼!

아마 너무 너무 잘 살게 될 거야!

오늘 결혼식의 흐름을 보니깐

미래의 번영과 축복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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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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