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일기 2019. 8. 23. 11:23

아코디온 교실과 기도막사 청소

오늘 새벽 기도회를 못 갔습니다.
알람이 잠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푹 잤습니다.

7시 30분 넘어 교회를 가야만 했습니다.
어제 수요 예배 후 벤 차를 교회 두고
아내의 차로 집에 왔기 때문에
차를 가지러 아내와 함께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오늘 목요일 아코디온 교실이  방을
빌려 쓰고 있기에 기도막사를 잘 정리해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그냥 작은 차를 타고 
돌아가로 했습니다. 
난 기도막사를 정리하고
제 벤 차를 타고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기도막사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를 열어 봅니다.
비닐에 넣어 둔 고기의 피물이 
냉장고 바닥에 떨어져 고여 있었습니다.

지저분한 것을 못 보는 아내는
“왜 내 눈에는 이런 것만 보이나 
모르겠네!” 중얼 거립니다. 
전 내가 치울 테니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실의 밥통을 뒤편 창고에 
옮겨 놓습니다. 그리고 그릇들과 
수저와 젓가락을 치웠습니다.
화장실을 깨끗이 치웠습니다.
싱크대도 닦았습니다. 바닥도 닦았습니다.
방석도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오늘 따라 바닥 카페가 
지저분했습니다. 베큠도 했습니다.

나오면서 기도막사를 보니
예배실다웠습니다.
기도실 분위기가 서려있습니다.
나오면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내가 깨끗하게 치웠습니다.

내가 스스로 물어 보았습니다.
아코디온 오시는 분에게 
잘 보이려고 한 거니?
아니! 그것은 절대 아냐!
그럼?
제 안에서 스스로 대답을 했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가릴까봐

예배실은 예배실로 보존해야 하고
기도실은 기도실로 느껴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은혜의 전당에서 아코디온 모임을 
갖게 함으로 주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얼마 전 아코디온에 오시는
피아노 조율해 주시는 장로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장로님은 제게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기도실을 
제공해 주어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기도 막사를 청소하고 돌아오는 길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주님이 기름 부어 주시는 기쁨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롬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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