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마태복음편 2020. 1. 8. 09:44

쉽고 편하고 자연스럽게 그 길을 가게 하신다.

200107
(마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더 높은 질서에 계신 분이 더 낮은 질서 아래로 들어온다. 
침례 받는 사건이다. 예수님은 침례가 필요 없는 분이시다.
죄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무 쉽고 너무 편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침례를 받으신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 되시는 분이시다.(빌2:6)
영광의 광채시오 그 본체의 형상되시는 분이다.(히1:3)
자기를 비어 사람의 모양으로 오시었다.(요1:14)
사람 중에서도 종의 형체로 더 낮아지셨다.(빌2:7)
더 낮추시어 비참하게 죽는 데까지 가시었다.(빌2:8)
예수님은 그 길을 너무 쉽고 편하고 자연스럽게 
그 길을 가신 것이다.  
그렇게 힘이 들고 어렵고 비참하고 자신의 살과 피를 
다 쏘아 붓는 그 길을 그렇게 가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든 의를 이루는 길이기에 담담히 가셨다.

참 놀라우신 분이시다. 참 대단하신 분이시다.
가장 낮은 질서에 들어오셔서 그렇게 힘이 들고 어려운 길을
너무 쉽고 편하게 자연스럽게 그 길을 가신다. 그리고 
우리도 쉽고 편하고 자연스럽게 가지게 해 주신다고 하신다. 
내가가 아니라 주님께서 그렇게 되어 지게 하신다. 
이것이 영성 훈련일 것이다.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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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마태복음편 2020. 1. 8. 09:35

이미 찍혀 불에 던 지울 존재이다. 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 지우리라(마3:9-10) 

아! 이것이 율법의 끝자락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이다.
나의 의는 이미 펑크가 나서 물이 줄줄 새고 있다.
내 몸은 사망의 몸으로 항상 죄의 세력이 나를 사로잡아 간다.
육의 소욕은 내 안에서 얼마나 원망 불평하며 혈기를 
부리는지 이제는 지겨울 뿐이다. 
나의 나무는 뿌리부터 썩어들어 가고 있다.
그러니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아니 지금까지 참아준 것이 놀라울 뿐이다.
난 나를 잘 안다. 좋은 열매? 어림없다. 
이미 찍혀 불에 던 지울 존재이다. 이것이 나의 모습이다.
나에게 들려줄 딱 하나의 말이 있다면
독사의 자식이여!(마3:7)
뱀들아 독사의 새끼야! (마12:34)
율법의 끝자락 여기까지 참아 준 것은 오직 하나이다.
메시아 구원자 은혜의 주 대속의 주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분이 예수님이시다.
정말 예수님이 없다면 난 어찌됐을까?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불쏘시게! 
아마 그런 존재로 버려졌을 것이다. 영원히…….
그래서 난 예수님이 너무 너무 좋다. 오늘도 감격이다.

영성일기 2020. 1. 8. 09:29

기도가 우선이다.

오늘은 예레미야 33장을 묵상했다.
새해 들어 말씀묵상과 기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나는 말씀 묵상이 더 좋다.
그러나 기도에 더 많은 시간을 드리기로 했다.

기도가 살아야 영권이 나타난다.
기도가 살아야 말씀에 살아난다.
기도가 살아야 예배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성경은 말한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 
네가 기도하면 내가 일을 행하고 
성취한다는 것이다.(2) 
내가 일하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도 한다.
너희는 쉬지 말며.......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7)

난 느낀다. 
그 주간에 기도에 성공하면 예배의 질이 바뀐다.
예배가 영적 분위기가 되고
강당의 권위도 살아나고
말씀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이 다르다.
아주 섬세하고 민감한 현상이지만
난 안다. 
기도의 영향력이다. 
새해에는 기도 특히 부르짖는 기도에 
더 많은 시간을 내기로 했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말씀은 놀라운 약속을 한다.
① 기쁜 이름이 된다고 한다.
② 찬송이 된다고 한다. 
③ 영광이 된다고 한다.
열방 앞에서 나의 기쁜 이름이 될 것이며 
찬송과 영광이 될 것이요(렘33:9)
아멘이다.
도전해 볼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기도에 대한 영적 갈증이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

영성일기 2020. 1. 3. 12:45

오늘의 복을 누리면 살자

20/1/1
새해이다.
첫날 첫 문을 열고 나가니 와- 너무 날씨가 좋다.
햇살이 온 몸을 빛으로 뿌린다.
살랑이는 바람이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너무 좋다.
상쾌한 찬 공기가 탁한 내 몸 안을 순환시키고 지나간다.
나무에 매달린 잎새 하나에게도 여유로운 모습이다.
온통 은총이고 축복이다.
사람의 지혜가 번뇌를 더하고 지식이 근심을 더 한다.
인간이 똑똑함이 얼마나 미련하지를 이제는 조금 안다.
이제는 비우기로 하자.
조금은 엉성하기로 하자
그리고 단순하기로 하자
얼마 전에는 아들이 나보고 바보아빠라고 한다.
많이 속고 많이 당하고 그렇게 섬기고도 무시당하면서
목회하는 나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고 한 말이다.
지금은 그런 바보 아빠가 이해가 된다고 한다.
지금은 그런 바보 아빠가 좋아진다고 한다.

어제는 이제 지나갔지 않은가? 2019년과 함께
그리고 2020년 내일은 또 헤쳐 나갈 것이다.
주님을 앙망함으로........

오늘 새해 첫날
문을 열고 나가니 온통 축복이다. 은총이다.
오늘이다. 오늘을 살자고 말하고 싶다. 
오늘 감사하며 오늘 즐거워하며 오늘 기뻐하며 
오늘의 은총으로 살자고 말하고 싶다.

어제 오늘 무지 무지하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받았다.
난 답신을 했다.
많이 받은 복 누리면 오늘을 살자고…….

새해 첫날 
문 열고 나가니 온통 은총이다. 축복이다.
아! 너무 좋다. 
아! 너무 감사하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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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새

   바보새

        백동흠

못난 얼굴도 괜찮다
볼품이 없어도 상관없다.
품 나지 않는 긴 날개에
뒤뚱거린다고 바보 새라고
불러도 좋다.

다만 잠잠히 바라본다!
평안이다.
흐름을 느낀다.
영의 흐름이다.

폭풍우가 불고
다들 두려움으로 요동할 때
조용히 흐름을 탈뿐이다.

거센 바람을
품에 안으며 날개를 편다.
그리고 겁 없이
절벽을 뛰어 내린다.

바람이 거세어질수록
더 멀리,
더 높이난다.
아니 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탄다.
영의 흐름을…….

Albatross 바보 새입니다. 
땅에서 못난 새였습니다. 
얼굴도 못 났습니다. 
긴 날개도 축 쳐져 있습니다.
폼도 전혀 안 납니다. 
뒤뚱거리면 도망도 못 합니다.
어린 아이에게도 잡혀 
수모를 당하는 바보 새입니다. 

그런데 폭풍우 치는 어느 날
다들 불안과 두려움에 
요동할 때에 
바보 새는 그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이었습니다.
3m가 되는 양 날개를 펼치고 한번 그 흐름을 타고 
날기 시작하면 
6일 동안을 날갯짓 하나 없이도 날아갑니다.

그리고 두 달 동안 지구를 한 바퀴를 돕니다.
그 먼 거리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바람의 흐름을 타고 날기 때문입니다.

저는 바보 새에게서 영성의 사람을 보게 됩니다.
땅에서는 바보같이 억울하게 당해주고 
무시를 당해주면서도 변함없는 영의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흐름을 따라 영의 생각으로 흘러가는 사람들은
오히려 시련과 고난의 바람이 불어오고
땅은 온통 불안과 두려움으로 요동할 때
평강과 생명의 기류를 타고 하늘을 날게 됩니다. 
잠잠히 주를 앙망하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