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6. 10. 26. 03:45

제4회 십자가의 길은 은혜롭게 잘 마치었습니다.

        제4회 십자가의 길은 은혜롭게 잘 마치었습니다.

 

                                                  백동흠목사

 

벌써 십자가의 길이 4번째 모임이 되었습니다.

지난 1016일부터 17일 양일간 모였습니다.

선교사와 목회자 부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5분이 정원이나 17분이 오셨고 섬겨주는 분이 13분이 오셔서

30명의 선교사 목회자 부부를 모시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의 참 좋은 점은

십자가에 모든 것을 초점을 맞추게 되어 있습니다.

찬양도 십자가 찬양입니다.

말씀도 십자가 말씀입니다.

Workshop도 십자가에 중심을 두게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의 시간에

십자가의 말씀과 십자가의 찬양

그리고 자신을 살과 피를 주신 성찬에 스스로 참여를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10분 간격으로 나무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가신 비아 돌로로사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 때 원하시는 분(남자 분에 한하여)은 웃통도 벗으시고 맨발로

그 무거운 나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나무 십자가를 지고 그 비아 돌로로사 길을 가는 여정 속에는

또 다른 프로그램이 숨겨져 있으나 이것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하였기에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과정에서 주의 영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다양하게 역사하고 있음을

간증을 통해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4회는 제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진행을 맡은 후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저는 남들 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발음도 시원찮고 말의 실수도 많아

기도를 아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행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주께 묻고 구해야 했습니다.

기도 중에 깨우쳐 주신 것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는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프로그램에 묶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일러 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흐름입니다.

그 분위기 안에 영적 실체와 흐름을 잡으라고 하십니다.

 

셋째는 그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위기와 영적인 실체는

환경이 있거나 프로그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함께 참여하는 주의 종들 안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려 준 것입니다.

 

저는 진행자로써의 3가지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나무 십자가를 지는 것은

어린아이 학예회하는 것 같고 어른이신 분들에게는

어색하고 웃기는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일은 모든 선교사님과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스스로 영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니다.

영으로 찬양이 흘러나오게 하고

기도 안에 영적인 강한 파장이 나오게 해 주십니다.

그 나무 십자가를 지시면서 성령의 흐름을 따라 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제 다들 나무 십자가를 지고 돌아온 후 간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진행을 하면서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영이 영을 불러내고

마음이 마음으로 화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증이 더 아름다운 간증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영적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놀라운 간증의 시간이었습니다.

 

십자가 영성원의 공동대표인 이명수 목사님의 마무리 메시지 이후

영으로 회복되고 밝은 얼굴로 떠나가시는 목사님들 선교사님 사모님들

보면서 얼마나 감격이 되고 은혜가 되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2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