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5. 12. 3. 05:15

역사 교과서에는 중요한 몇 가지 요소가 들어 가야 합니다.- 역사교과서④

 

역사 교과서에는 중요한 몇 가지 요소가 들어 가야 합니다.- 역사교과서④

                                       백동흠목사

자꾸 소통을 강조하고 진실을 이야기 하는데
역사는 소통으로 하는 것 아닙니다.
역사는 진실이 전부가 아닙니다.
더구나 자율과 다양성을 말하는데 역사는 자율도 다양성도 아닙니다.
역사는 이미 과거적 사건일 뿐입니다.
그 과거적 사건을 오늘 어떻게 기록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로 전해 주는가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일본은 지금 일제의 침략의 역사를 왜곡하며 전범의 재판도
수정하려고 합니다.
중국은 동북 공정을 통해서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로 흡수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체로 모든 역사를 그 방향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왜곡을 뛰어 넘어 날조의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은 왜곡하거나 날조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역사를 항상 미국의 위대한 정신과 국가관에
관점을 두고 기록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저의 자녀들도 미국에서 성장했습니다만
미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이 엄청난 것 만 보아도
이를 반증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저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미국의 초등학교 역사책을 보았습니다.
대통령들의 이야기는 꿈이고 희망이 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로 지혜와 용기가 있고 그의 치적과
리더십을 너무 아름답게 기록 되여 있습니다.
루즈벨트는 12년 장기 집권을 했습니다. 대공항을 거쳤고 2차 대전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에 대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역사책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루즈벨트를 산업화의 아버지라 정의 내렸고
그가 있었기에 미국과 세계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의 아들들이 지금은 대학원생이 됐습니다.
스스로 미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성조기 앞에서 자유와 평화 그리고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배우며 누리며 자라게 해준 미국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저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한국의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의 자녀가 앞으로 한국의 역사를 배울 기회가 있다면
이런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서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첫째는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역사입니다.

부정적인 것은 가려주고 긍정적 역사관을 심어 주도록 하는
교과서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 라고 하는 말을
방송을 통해 들으면서 참 많이 속이 상했습니다.
저는 6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보았습니다.
포항 제철 공장이 들어서는 것도 보았습니다.
새마을 운동도 보았습니다.
학교 교정에 충효를 큰 간판도 보면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일인일기(一人一技) 표어도 보았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주국방(自主國防)의 외침도 들었습니다.
고속도로를 깔아 일일 생활권으로 들어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우리의 어른들이 중동으로 독일로 월남으로 나가면서
배부르게 먹으며 미래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절을 함께 살았습니다.
“잘 살아 보자” 노래 부르면서 말입니다.
저는 그 시절의 역사의 현장을 자라오면서 배고픈 시절 우리는 이렇게
이겨왔다고 자녀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진실은 진실이고 사실은 사실이라고 하면서
친일이라고 하며 독재라고 하면서 부정의 역사를 강조한다면
저는 우리 자녀들이 그런 역사를 배우거나 알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둘째는 후손이 자랑할 만한 선조들의 정신과 투쟁입니다.

반만년의 역사 속에 우리 민족은 너무 많은 침략과 고통을 받았습니다.
많은 시련과 수난의 역사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시련과 고난의 역사를 이겨낸
선조들의 정신과 투쟁이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저의 먼 친척의 아들은 6.25 남침 때 맨 몸으로 폭탄 하나 들고
북의 탱크를 막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 나오시는 집사님 한분은 켈로 부대원 이십니다.
북한의 상공을 뛰어 내린 용사입니다.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위해서 배고픔과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이 땅을 지켜주신 분들입니다.
온갖 민족의 시련과 고난을 견디며 이겨낸 그 정신과 투쟁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알려 주는 역사 교과서가 되어야 합니다.
다양성이니 소통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후손들이 자랑할 만한 선조요 민족임을
더 크게 더 멋있게 드려 냈으면 합니다.  

셋째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입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 주고
민족의 뿌리가 그 역사 교과서에 그득히 고였으면 합니다.

저도 한국의 역사 교과서를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현대사를 보게 되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초라하게 만들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많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어린 자녀들이 배울 역사 교과서로써의 정체성이
전혀 안되어 있음을 느끼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내용으로 우리의 어린 자녀들에게 가르치나 할 정도였습니다.
오죽했으면 탈북자중의 한 사람이 이 역사책은
북한에서 배우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을까요.

진실은 진실이고 사실은 사실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부정으로 대한민국의 긍지와 민족의 뿌리를
초라하게 하거나 우리의 자녀들에게서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불행으로 느끼게 만든다면
우리나라나 민족의 미래는 희망이 없게 될 것입니다.
애국하고 애족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국가 정체성을 조사한 통계가 있었습니다.
2030 세대의 젊은 층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사는 것을
포기 하고 싶은 사람이 3명중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1/2의 사람이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했습니다.

요즈음 헬조선이란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지옥 같은 한국(조선) 이란 뜻입니다.
굉장한 국가 비하이고 민족 비하입니다.

세월호의 참사 1년이 지난 후 다큐형식의 영화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목이 “나쁜 나라”입니다.
자녀 잃은 아픔에 함께 아파하며 위로와 도움을 나누는
이 나라를 나쁜 나라로 제목을 부쳤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 (내용이야 어쨌든)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소통과 다양성의 가치를 내세우면
진실이 왜곡 되여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마치 민중을 위한다고 하면서
부정의 역사만을 들쳐 내고
뒤틀린 국가관을 갖게 하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절망적이 될 것입니다.

국정이냐? 검정이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지지한다고 묻고 말 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입니다.

첫째 긍정의 역사
둘째 선조들의 모든 역경을 이겨낸 정신력
셋째는 뿌리 깊은 대한민국의 전통성을 이어 받아게 하는 역사 교과서 입니다.

그리고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것도 중요 합니다만
그 역사를 누가 가르치는가가 굉장히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