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6. 1. 6. 05:58

밥같은 사람이 좋다.

           백동흠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밥이
보기에도 좋다.

매일 먹건만
하나도 물리지 않고

전혀 맛 색깔도
없는데 맛이 있다
 
섞여 들어가서
반찬의 맛을
살려 주는 밥은

물에 들어가
스스로 풀어지면서
구수한 숭늉으로
살아난다.

항상 만나도
물리지 아니하고

먹은 후
포만감을 주어
든든하게 해 주는
밥 같은 사람이 좋다.

숭늉 같이
구수한 사람이
너무나 좋다.

***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고
구름처럼 자유롭고
하늘처럼 평화로웠으면....

기독문협의 장정숙 권사님이 보내온 새해
카드 내용입니다.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자연과 벗 삼고 그 속에서 웃고 노래하고
자유와 평화를 배웠으면 합니다.
거칠고 험한 세상에서
여전히 빛같이 사는 그대의 모습이 왜 이리 아름다운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