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만들기 2011. 7. 16. 05:59

거짓 기억②

행복해 지려면 거짓 기억을 추방해야 합니다.

                                              백 동흠목사

우리의 기억은 진짜 일까? 라는 책에서
로프터스(Loftus) 박사는 인간의 기억 자체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기억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해서 변화하고 왜곡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는 기억이 실제로는
전혀 일어난 적 없는 거짓기억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대구대 김홍근(재활심리학과) 교수와
미국 듀크대 인지신경과학센터 로베르토 카베자 교수가
최근 가짜기억은 뇌에서 기억할 내용을 의미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과학저널 07년 9월호)
 
실험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오른쪽 뇌의 부분에 내측 측두엽이 있습니다.
이 뇌의 부분은 실제적 사건(진짜 기억)을 접할 때 활동하는 부분입니다.  
반면 왼쪽의 하전두이랑은 사건의 의미적 처리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16명의 사람에게 어떤 사건을 체험하게 한 후 뇌 활동을 fMRI로 촬영을 했습니다.
그 결과 분석해 보니깐 측두엽과 하전두이랑이 같이 활동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전두이랑에서 의미나 감정적 느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거짓 기억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 홍근교수는 "충격적인 경험에 대해 많이 생각할수록,
즉 어떤 자극적인 경험에 대해 의미적 처리를 깊이 하면 할수록
왼쪽 뇌 하전두이랑이 더 강하게 활성화된다.”
“이는 진짜기억 뿐 아니라 그 경험과 연관된 가짜기억도
강하게 출현되게 함으로 이런 경우 기억 내용은 진짜와 가짜가 함께 뒤섞여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자매가 있습니다.
좋은 남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불안감이 스며 나오고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을 종종합니다.

이 자매는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아빠는 폭력을 행사하고 엄마는 울부짖고
그리고 등 돌리고 문을 박차고 집을 나가는 아빠를
갓난아기의 때 보았습니다. 그리고 끝내 등 돌리고 떠나는
아빠의 모습에 상처와 함께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거짓 기억으로 무의식의 기억으로
숨어들어 갔습니다.

그 후 엄마는 가정의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딸인 자신은 남들보다 부유한 여건 속에서 잘 자라게 했습니다.
미국에 유학 와 공부도 하게 했습니다.
좋은 남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어느 날부터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불안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남편이 불안하고 가정의 행복이 불안하고
마치 어느 날 모든 것이 내게서 떠날 것 같은 두려움이
순간 몰아쳐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짓기억입니다. 이 거짓 기억이 안으로부터 나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이 거짓 기억의 실체를 모르고 방치하면
결국은 스스로 불행으로 몰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 주변에 이런 거짓 기억의 영향력 속에 있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주 많이...
제가 볼 때 저 정도면 행복해야 합니다. 조건이 아주 좋습니다.
미래가 촉망합니다. 저 정도면 웃어야 합니다.
자신차야 합니다. 웬 만한 시련과 역경도 넉넉하게 웃으면서 헤쳐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배후에 거짓 기억에 눌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거짓 기억의 실체를 알지 못하면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행복의 조건을 가득 채워 주어도
이미 본인은 스스로 만든 불행의 기억 안에 눌러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거짓 기억으로 부터 자유로와 져야 합니다.(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행복한 가정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중에 하얀 눈을 만났습니다.  (0) 2013.06.13
노르웨이 테러 사건과 붕괴된 가정  (0) 2011.09.24
거짓 기억  (0) 2011.07.13
우리 사이 좋은 사이  (0) 2011.06.25
말이 행복을 불러 옵니다.  (0)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