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6. 2. 3. 01:07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아시는지요?



최소량의 법칙에 대해 아시는지요? 

                                     백 동흠목사 

어느 형제분이 있습니다.  
근면하고 강직도 합니다. 그리고 재능도 있고
봉사도 잘 합니다. 그런데 혈기가 그 안에 숨어 있습니다.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항상 베풀어 주고도 마음을 얻지 
못하고 섬겨 주면서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까이하기를 꺼려합니다.
아하- 저것이 형제의 한계구나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최소량의 법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최소량의 법칙은 독일의 식물학자 리비히(Libihi)가 
제창한 법칙입니다. 
식물의 성장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법칙입니다.
식물 성장의 3대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질소와 인산과 칼리입니다. 
이 세가지중에 하나가 부족하면 
그 하나의 부족한 부분까지만 식물이 자라고 
성장이 중단되는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다른 두 가지가 넉넉하게 충족 되여도 그 이상은 성장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입니다.(Law minimum)

최소량의 법칙 안에는 3가지의 불행한 법칙이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는 낮은 한계의 법칙입니다.

저수지의 둑이 낮으면 낮은 만큼만 물이 차게 되는 
한계의 법칙입니다.  여기 양동이가 있습니다. 
중간에 못을 쳐서 구멍을 냈습니다. 그러면 그 양동이는 
그 못 구멍을 낸 곳 까지만 물이 차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축복의 물이 가득 차게 채워 주어도 
물이 줄줄이 새기 때문에 그 이상 축복을 누리며 
살 수가 없습니다. 
최소량의 법칙 안에는 그 이상 물을 채우지 못하는 
낮은 한계의 법칙이 있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둘째는 설익은 밥의 법칙입니다. 

김이 샌다는 말이 있습니다. 
김이 새면 밥이 설익게 됩니다. 
잠언에 보면 말을 함부로 하면 생명이 새어 나간다는 
뜻이 있습니다.(잠13:3) 
말이든 행동이든 나의 가장 취약점에서 김새게 하므로 
삶 자체를 설익은 밥이 되게 하는 현상이 최소량의 법칙 
안에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참 불행한 일입니다.  

셋째는 묻혀 버린 재능의 법칙입니다.

식물이 성장하는 데는 3가지의 요소가 있다고 했습니다.
질소와 인산과 칼리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만 부족해도 나머지가 
아무리 많아도 효과 없이 성장 자체를 중단되게 만듭니다. 
여기서 최소량의 법칙이 생긴 것입니다. 
어느 분은 혈기 하나로 인해, 
어느 분은 거짓말로 인해,
어느 분은 교만덩이 하나로 인해 
그 아까운 재능과 은사가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질소 하나가 부족한 것으로 인해 인산과 칼리는 
아무 쓸모없는 재능이 되고 만 것입니다. 

여기서 깨달아야 할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나의 최소량의 것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낮은 부분의 품격을 다지며 
삶의 기본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이 새게 하는 낮은 수준의 뻥 뚫린 구멍이 무엇인지
항상 김새게 하여 설익은 밥이 되게 하는 
나의 언행심사가 무엇인지, 
그 하나로 인해서 좋은 재능과 은사들조차도 외면당하며 
무시당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욱하는 혈기가 있는 그 형제는 어느 좋은 자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합니다. 
그 후 사랑하는 아내로 인해 욱하는 성격이
메꾸어 집니다. 
기본적인 인품이 다져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혈기가 없어지니 그의 봉사와 섬김이 살아납니다. 
욱하는 성깔이 없어지니 
사람들이 좋아 하며 부담 없이 다가옵니다.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이제는 위로만 쌓고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낮은 곳의 나의 인품을 다져보고
기본적인 품격을 높였으면 합니다.
이것이 최소량의 법칙이 주는 교훈입니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 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엡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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