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5. 5. 22. 07:44

아시는지요? 스스로 해체당한 마스힐(Mars Hill) 교회에 대해서

아시는 지요? 스스로 해체당한 마스힐(Mars Hill) 교회에 대해서

                                                                   백 동흠목사

“목사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라는 주제 아래
바른 교회 아카데미의 강사로 홍정길 목사님이 나왔습니다.
홍정길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속지 말라 좋은 생각을 한다는 게
좋은 사람이라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론 나쁜 사람이 많다.”
“말을 멋지게 하고 굉장한 글을 쓴다.
그런데 삶에 실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홍절길 목사님의 말씀에 100% 공감을 합니다.
제가 목사이기 때문입니다.
어쩜 설교는 재능이고 은사일지 모릅니다.
이런 부분에 은사가 있고 재능이 있으면
설교를 멋지게 할 수 있으며 쉽게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삶은 없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품은 전혀 “아니올시다.” 일수 있습니다.

올해 1월 1일부로 스스로 해체된 교회가 있습니다.
시애틀의 마스힐 교회입니다.
18년 된 교회입니다.
주일 예배만 1만 4000명 모이는 교회입니다.
성도둘이 연 3천만 달러의 헌금하는 교회입니다.
워싱턴 주 오리건 주 뉴멕시코와 캘리포니아에 지 교회를 수십 개의 교회를 둔 교회입니다.
마스힐 교회의 담임 목사는 차기 세대의 리더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강사로 초대되면 기본이 1만 7천 달러의 사례금을 받았습니다.
그의 책은 40만 불 인세를 선불로 받을 만큼 알려 졌습니다.
그의 연봉은 60만 불이고 은퇴금으로 연간 5만 불씩 예치됨으로
모든 동료 목회자의 부러움을 샀다고 했습니다.

그런 훌륭한 목사와 그런 교회가
2015년 1월 1일 정식적으로 해체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해체된 이유는 삶입니다. 인품입니다.
정치적 수단과 망언과 거짓말 그리고 자금 운영 등의 문제제기로 말미암아
자신이 세운 멤버들에 의해 10월  사임을 당해야 했고
그후 2개월 후 교회도 해체하기로 선언한 것입니다.

웹 사이트를 통해 해체 이후의 교회에 대해서는
지교회로 하여금 새 출발의 기회로 삼아 지역의 장로들에 의해
독자적으로 교회를 세워 나갈 것을 권했습니다.

팀 켈러(Tim Keller) 목사님은 이 사실에 대해 뉴욕 타임지에
이렇게 기고했습니다.
드리스콜(Mark Driscoll) 목사는 인터넷 시대에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
그는 복음주의 운동을 성장 시키는데 크게 기여 했다.
그런데 경솔함 교만함 무례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환멸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사랑해 주었던 사람들로부터 빠르게 버림을 받았다“

저는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그와 동시에 교회도 복음도 미국인 모든 사람들에게 부터
거부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의 미국교회가 빠른 속도로 쇠퇴하고 있다.”

라오디게아의 교회는
겉멋은 부요하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삶과 영성은 말라 비틀어져 있었습니다.
종말의 증세입니다.

만약 삶과 영성이 죽어진 사람이 된다면
첫째 교회의 건물은 바벨탑같이 무너져 텅 빈 공간이 될 것입니다.
둘째 믿음이 약한 자들과 자녀들의 세대에게서 외면당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교회는 사회로부터 퇴출당하게 되며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넷째 그 틈을 타고 들어와 이단의 세력(하나님의 대적하는 세력들)이
주도권을 잡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의 현실 속에 이런 조짐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면
틀린 말이 될까요?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지금은 삶을 살아야 하는 때이며
인품으로 드러나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야 할 때입니다.
교회당에서만 설교 잘하고 찬양 잘하고 기도 잘 하는 성도로 살지 말고
삶의 현장에서 삶을 살아야 하고 주님의 인품으로 섬겨야 할 때입니다.
홍정길 목사님의 한 마디의 말이 굉장히 제게 와 닿았습니다.
“말을 멋지게 하고 굉장히 글을 잘 쓴다. 그런데 삶이 없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