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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4.05.24 세월호 공개적으로 참회의 고백을 드립니다.
- 2014.05.22 눈물
- 2014.05.17 세월호와 양심선언서
- 2014.05.14 팽목항의 눈물 1
- 2014.05.09 지금이 기회 입니다.- 세월호의 아픔
- 2014.05.03 노란 리본이 향기나는 꽃되어
글
세월호 공개적으로 참회의 고백을 드립니다.
우리 교회(그라나다힐 한인교회 LA소재)에서는 세월호의 참변에 대해 공개적으로 참회의 고백을 드리기로 하고 지역 신문에 아래와 같이 냈습니다. 더 이상의 불행을 막으려면 나 자신이 먼저 참회하고 아파하며 도덕성의 획복이 먼저 되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개적으로 참회의 고백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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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눈물 | ||||
백동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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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와 양심선언서
세월호와 양심 선언서
백 동흠목사
세월호의 참사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희생자 304명중 275명은 우리의 어린 딸과 아들들입니다.
채 피지도 못한 꽃으로 떨어졌습니다.
말로 표현할 길이 없는 아픔이었습니다.
이것이 정치적 정략적으로 이용되게 해서 안됩니다.
또한 반 정부 운동으로 번지게 해서도 안됩니다.
촛불 집회를 통해 애도하는 것은 아름다우나
이것이 국가의 기장과 헌정질서와 사회를 혼란게 하는 빌미를
주어서도 안됩니다.
이 역사적 불행과 아픔을 미래의 역사의 귀한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1. 우리의 할 일
이제 우리가 미래의 역사를 위해 묵묵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자는 것입니다.
평생을 두고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 시대의 어른으로써 어린 영혼의 영전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둘째는 더 이상의 비리는 용납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어린 영혼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가장 근본적 원인은 "비리”입니다.
어린 영혼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이제는 더 이상의 편법도 비리도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우리의 고백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해야 할 고백이 있습니다.
나도 비리에 편승했습니다.
편법을 허락했고 익권과 특혜가 있다면
얼마든지 눈감아 주고 적당히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리가 모여 오늘의 비극을 가져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스스로 고백해야 합니다.
<양심고백서>
첫째는 나 자신이 비리의 공조자였습니다.
둘째는 나 자신이 어린 영혼을 죽인 공범자였습니다.
셋째는 세월호의 비극은 다 내 탓입니다.
3. 우리의 다짐
어린 영혼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기 위해서
그들이 죽어서 준 역사적 교훈이 있기에 다짐합니다.
<양심선언서>
나는 정직하고 바르게 살겠습니다.
나는 편법도 비리도 용납하지 않고 살겠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과 모든 것을 나누며 더불어 살겠습니다.
4. 우리의 방법
우리의 방법은 나 하나부터의 시작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편법과 익권을 거부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여
우직하고 강직하게
나 하나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풀뿌리 운동같이 번져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나 하나가 너가 되고 나와 너가 우리가 되게 하고
마을마다 고을마다 나 하나로부터 시작하여
천천을 이루고 만만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룰 때까지
나 하나가 도덕 재무장을 하는 것이며
나 하나가 도덕성의 회복을 위한 출발을 하는 것입니다.
5. 구체적인 지침
① 개인의 양심의 고백과 선언서를 만듭니다.
학원에서, 직장에서, 관청에서 마을의 경로당에서 어디에서든지
한 개인이 양심고백과 함께 양심 선언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② 선포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스스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가족의 이름으로 해도 좋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해도 좋습니다.
한 가게의 종업원들이 해도 좋습니다.
직장의 한 부서에서 해도 좋습니다.
당당하게 고백하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③ 노란 리본의 의미를 바꾸어 달자는 것입니다. 꼭 살아 돌아오라고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가슴에 달았던
노란 리본이 이제는 비리를 추방하는 노란 리본이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들이 죽어서 살아 밝게 웃으면 돌아오는 그 날까지
이 땅의 비리를 추방하는 노란리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참 좋은 표어인 것 같습니다.
어느 유가족이 말했습니다.
내 자식의 죽음이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도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나 하나 하나가 양심의 고백과 함께 선언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 정직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이것만이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며
내 자식이 결코 헛된 죽음이 아님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어린 영혼들이 밝게 웃으며
돌아 오게 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저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용히
양심 고백과 양심 선언을 했으면 합니다.
"먼 훗날
대한민국의 맑고 청청한 바다 위에
아름다운 유람선을 배 띠울 때
우리의 자손들에게 말해
줄 수 있게 하는 거야
그날
2014년 4월 16일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 죽어서 주신
아름다운 역사의 교훈이 있었기에
오늘 이 맑은 세월의 바다 위에
아름다운 유람선을 배 띠울 수 있었노라고…….
(세월호 비리의 바다에 빠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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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의 눈물
팽목항의 눈물
백동흠
팽목항의 바다 위에
눈물 한 덩이 걸려 있다.
5월의
햇살은 이리도 밝은데
온통 잿빛이다.
맑은 하늘인데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마음은
바다 속 깊숙이 들어가
찾아내고 건져내고
품에 안기를 수천수만 번이다.
불러 보고 또 불려 본다.
바람도 차고
바다도 찬데
망부석되어 떠날 줄 모른다
팽목항 바다위에
눈물 한 덩이 또 떨어진다.
떨어진 눈물
틈새로 시야가 열러 온다.
수평선 끝자락에
걸쳐 있는 하얀 구름 사이로
그리운 얼굴 하나가 보여 온다.
아!
사랑하는 이여!
그리운 사람이여!
팽목항의 바다 위에
눈물 한 덩이
또 스며 올라와
비되어 흐르고 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엉터리 같고 어처구니없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원통함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가야하고 보내야 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 됩니다.
팽목항 바닷가에 멍하니 바다만을 쳐다보는
어느 어머니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 눈물이 났습니다.
어찌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온통 눈물 속에 시야가 가려진 그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망부석이 되어 떠날 줄 모르는
그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 하나가 덩그러니 걸려 있었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고 너무나 그리운 사랑스런 이들을 잃고
아파하는 마음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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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입니다 -세월호의 아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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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동흠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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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이 향기나는 꽃되어
노란 리본이 향기나는 꽃되어
백 동흠
생환(生還).......!
꼭 살아서 돌아오라고
너무나 보고 싶다고 울면서
가슴에 달아드린 노란 리본이
이제는 한 송이의 꽃으로
피어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 나의 아들
내 친한 친구의
죽음이 씨앗이 되어
우리 모두의 마음에서
향기 나는 꽃으로
피어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음침하고 어둡고
부패와 비리의 터전이요
썩은 냄새와 탐욕으로
가득한 이 땅이었기에
너무나도 어처구니없이
채 피지 못한 꽃 같이
내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우리의 친구들이 죽어 갔기에
더 이상의 비리도 불의한 이권도
타협도 없이 용납하지
않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정직하고 올곧아서
법과 기강이 살아나게 하고
공의와 질서를 회복케 하는
향기 나는 사람으로
변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때론 손해를 보고
힘이 들고 어려울 지라도
묵묵히 그 길을 함께 가며
우리 서로 향기 나는 꽃으로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고
너무나 그리워
꼭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라고
가슴에 눈물로 달은 노라 리본이
이제는 한 송이의 꽃으로 피어나서
나 하나가
천이 되고 만이 되어
온 누리에 향기 나는
꽃이 되게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딸과 아들이
“우리의 희생과 죽음이 헛되지 않았노라”고
밝게 웃으면 돌아오는 그 날까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들 그렇게들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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