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4. 12. 21. 06:43

메시아 기다립니다.

     

메시아 기다립니다.

                          백동흠 목사

어느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인권과 생명이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부정부패가 극심했습니다.
99대 1%의 부의 구조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가난과 질병으로 버려져 있었습니다.
종교는 회칠한 무덤같이 경건의 틀에 묶여
냄새만 풍기고 있었습니다.
들여오는 소식은 마음만 상하게 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땅에서는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탄식하며 외쳤습니다.
아! 주님 이 땅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메시아 기다립니다.

어둠속에 빛으로 사는 것이 너무 외롭습니다.
믿음 없는 세대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
너무 힘이 듭니다.
사랑이 식어진 세대에서 여전히 사랑하며
사는 것이 너무나 아픕니다.
그럴수록 하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그러기에 주의 전에서 살았습니다.
TV나 신문을 보면 속이 상합니다.
들려오는 소식을 접힐 때 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럴 때 마다 교회당으로 쫓아갑니다.
주님의 위로를 기다리며 철야하며 금식도 하며
그렇게 살기를 80여년의 세월이 흐른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라하고 남루한 어느 부부가 이제 갓 태어난
어린 아이를 품에 앉고 성전에 찾아 온 것입니다.
이 할아버지는 성령의 감동을 받게 됩니다.
마음이 움직입니다. 굉장한 빛의 이끌림을 받게 됩니다.
영으로 흐름이 흘러갑니다.
영은 영으로 통하여 알게 되고 느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남루한 부부의 품에 안긴 어린 아이에게서
메시아의 영광을 본 겻입니다.
너무나 감격이 되어 그 아기를 안아 봅니다.
그 순간 하늘의 위로가 넘칩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할아버지는 미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어둠에
비추이는 빛을 보았고 이스라엘의 영광을 본 것입니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 할아버지의 옆에는 84년 동안 함께 기다려온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의 이름은 안나였고
이 할아버지의 이름은 시므온입니다.
이 할아버지가 품에 안은 아이의 이름은 “예수”였습니다.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이야기입니다.(눅2:25)

오늘의 성탄 절기에
땅의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아파져야 합니다.
너무나 많은 부정과 부패 그리고 비리와 편법
99대 1%의 사회구조 속에서 당해야 하는 고통들,
인권과 생명의 유린, 도덕성의 상실과 패륜의 소식,
끝없는 전쟁과 테러 사건들과 서서히 재앙으로 몰아가는
피폐해지는 자연의 붕괴 현상 등
그리고 성도 안에 번지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영적현상

지금 우리는 시므온 할아버지와 안나 할머니의 심정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로 받을 길 없어
메시아 기다립니다. 메시아 기다립니다.
목이 메어 그렇게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면서
이 땅을 위해 기도해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 성탄의 절기에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즐거워하면서
이제 다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절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로 살아야 합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마음이 아파
위로 받을 길이 없어 주의 전에서 철야 하며 금식하며
이 땅을 위해 울어 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성탄의 절기만 되면
시므온 할아버지 그리고 안나 할머니가
너무 그립고 닮아지고 싶어지는 마음이 갖게 됩니다.

어제 밤에도 찬송가 104장을 많이 불려 보았습니다.
포로 된 생활 고달파 메시아 기다립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