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3. 8. 3. 04:50

전통 결혼 보호법(DOMA)가 위헌이라고 하네요 2



전통 결혼 보호법(DOMA)가 위헌이라고 하네요? 2

                  -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


                                                    백 동흠목사 



왜 갑자기 결혼 보호법이 위헌이 됐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배경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레즈비언 에디스 윈저 할머니의 배후자가 사별한 후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36만 달러가 매겨진 것입니다. 2009년의 일입니다.
동성애 부부이기 때문에 감세 혜택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감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한 법적 근거가 바로 DOMA이었습니다.

결국 항소하여 대법원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결국 레즈비언 한 할머니로 인해
DOMA가 불의한 것인가? 옳은 것인가를 판단 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부부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함으로
전통 결혼 보호법이 위헌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이 판결을 보고  
오바마는 "법은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근본적인 진리를 따르고 있다. 
모든 국민이 동등할 때 우리는 더 자유로울 것” 이라고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사랑이 무시를 누르고, 평등이 차별을 꺾고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은 인류애와 평등이 정의와 함께 승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결혼 보호법이 위헌으로 판정 난 모습을 보면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느꼈습니다.
불행하게도 골리앗은 미국의 거대한 교회이고 
다윗은 레즈비언 윈저 할머니였습니다.
83세의 레즈비언 할머니는 영웅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정해 주신 원초적인 결혼의 제도요,
인류역사에 가장 오래된 제도인 가정의 제도가 
한 레즈비언 할머니에 의해서 굴복당한 것이 
마치 거대한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같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허물어지는 걸까? 주님께 물어 보았습니다.
주님은 제게 말씀 하나를 떠 올라오게 했습니다. 마태복음 5장13절의 말씀입니다.
소금입니다. 소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3)

두려웠습니다.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2012년도 공식 통계가 77%가 기독인이라고 했는데
동네 구석구석마다 교회당이 세워져 있는데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한 몸을 이루어 세워지는 결혼과 가정의 질서가 
다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왜 이렇게 쉽게 허물어지고 있는지 두려웠습니다.

저는 6월 26일 
83세 된 레지비언 할머니 앞에서 거대한 골리앗의 몸집으로 
힘없이 맥없이 무너지는 교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미국의 교회
그리고 그 뒤를 열심히 따라가는 한국의 교회
이제는 그 맛을 회복하는 소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요엘을 통해 “이제라도” 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욜 2:12)

이제라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같이 더 낮고 천한 곳으로 내려가고 
더 악조건의 곳으로 찾아가 섬기는 목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스로 엄격한 잣대를 만들어 뛰어난 도덕성을 회복하여 나갔으면 합니다.
그 물질과 풍요를 사회와 가난한 사람들에 다 돌려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가난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앞서가야 합니다.
만약 그리하지 못하면 교회는 버려지게 될 것입니다.
맛 잃은 소금과 같아 질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부요하고 부족함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성은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모습일 뿐입니다.
성도에게 마음을 비우라고 하지만 말고 교회가 청빈으로 돌아가야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고 정신적 지도자의 자리에 우뚝 서게 해야 합니다.

동성애는 대세가 되어 졌습니다.
동성애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매번 뒷북만 치면서 당하기보다
이제 교회가 영성이 맑아지고 뛰어난 도덕성이 회복되어지면
첫째는 하나님이 막아 주실 것이며 
둘째는 세상의 사람들이 교회의 뜻을 존중히 여기며 거부할 것입니다.
셋째는 동성애자들이 돌아 올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맑은 영성과 사랑으로 그들을 품을 것이며
구원 받은 백성으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밖에 있는 동성애가 위기가 아닙니다. 
거대한 골리앗의 몸집으로 부풀리고 소금으로써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교회의 존재 자체가 위기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마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