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칼럼 2011. 2. 20. 09:55

나우르 공화국(Nauru) 에 대해 아시는지요?

                                                          
  황폐화된 나우르의 땅의 전경

나우르(Nauru) 공화국에 대해 아시는지요?

                                                  백 동흠목사

세계에서 가장 부요한 나라인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라 이름은 나우르(Nauru) 공화국
여의도 면적의 2배 반
1980년대에 국민 소득 3만 불
세금이 없는 나라
병원과 학교가 전액 무상의 나라
가정마다 자가용은 2대 혹은 3씩 가진 나라
평생을 여행 다니며 즐기는 나라
모든 노동은 외국인을 고용한 나라
완벽한 사회 보장제도가 실현된 나라

이런 부요와 풍요는 이 작은 섬나라에
80% 차지하는 인광석이란 자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광석은 바다 새의 똥이
수백 년의 세월 거쳐 퇴적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인광석은 질 좋은 화학비료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석유보다 비싼 값으로 팔렸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국이였던 아름다운 섬나라 - 나우르 공화국의 모습

그런데 이 인광석이 1990년대부터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서 바닥이 났습니다.
인광석 채굴로 인해 섬의 2/3는 황폐해졌습니다.
인구의 50%의 당뇨와 90%의 비만이 되어 있었고
뒤늦게 정신 차린 정부가 관광 상품개발과 일자리 제공을
하고자 했지만 이미 게으름과 향락에 굳어 버린 사람들은
정신력과 근면성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구 온난화의 현상으로 해수면이 높아 져서
섬 자체의 존폐의 문제에 시달리는
최빈민 국가로 전락한 나라가 되어 있습니다.
풍요 속에 빈곤이었습니다.

토인비는 역사는 응전의 법칙이라고 했습니다.
고난과 시련 앞에 응전하면서 역사는 창조되었고 발전되어 왔다는 뜻입니다.
이 말의 뜻은 뛰어난 도덕성과 정신력,
그리고 문화와 문명의 창조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에 대한 응전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어느 창업주가 은퇴하면서 외친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우린 배가 고팠다.
삭막한 맨 땅에서 빈 몸으로 오늘의 한국을 일구어 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자손들은 풍요 속에서 태어났고 자라고 있다.
시련과 고난의 역사 앞에서
과연 응전의 힘과 저력이 있는가? 탄식을 했습니다.
포장은 화려한데 내용은 허합니다.
분명 귀족풍인데 도덕성의 질은 떨어집니다.
명품족인데 내면의 인격은 천박합니다.
허우대는 큰대 정신력과 삶의 깊이는 옅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이었습니다.

어느 식물학자의 이야기는 잘 알 것입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자하면 그 작은 고치의 구멍을 통과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구명이 너무 작다 보니 애벌레가 얼마나 몸부림을 치는지
이 식물학자는 그 작은 구멍을 칼로 잘라내어 넓혀 주었습니다.
애벌레는 너무나 쉽게 나왔으나 아직도 여물지 못한 상태로 나왔기에
비실비실 거리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용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애벌레가 작은 구멍을 나오고자 하는 것은 역경이고 시련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응전합니다. 몸부림을 칩니다. 온 몸으로 헤쳐나 갑니다.
몸부림을 치면서 저력이 생깁니다. 여물지 못한 몸이 바싹 마르게 되고
온 몸이 단단하게 됩니다. 날개 쪽지에는 힘살이 붙게 되고
축축이 젖어 있던 날개가 바싹 마르면서 힘을 얻게 됩니다.
구멍을 나올 때 즈음에는 새롭게 변신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날 수 있는 든든한 날개를 가진 몸입니다.

아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시련은 응전으로 대항해야 합니다.
그러나 응전하기에는 우리의 힘이 역부족입니다.
여기에 신앙이 필요한 것입니다.  
응전할 수 있는 힘을 우리의 주되신 예수님이 주십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게하고 그 세계를 날 수 있는 나비로의 변신되여지게 합니다.
나우르 공화국의 이야기가 역사적 교훈이 되기에 적어 보았습니다.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혹 위험이나 칼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롬8: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