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2010. 9. 10. 03:55

삶을 단순하게 비울수 있어야 한다.



삶은 단순하게 비울 수 있어야 한다.

                                       백 동흠

삶은
깊은 내면에 생명이 있고
뿌리가 있다.

삶은 그냥 거기에
존재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맥이 있고
흐름이 있다

삶은 단순하며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물 흐르듯 그렇게
흐르게 하는 것이 좋다.

회칠하고
복잡하고  
산만되이 흩트려지게 하면
본연의 나를 잃게 된다.

얽어매고 눌리게 하는
이 모든 것에서
나를 풀어 놓아
생명이 물 흐르듯  
흐르게 하려면
단순하게 비울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나를 회복할 때
삶은 비로소 날개를 달게 된다.

詩作노트

살다보면 본질적인 것이 아닌데
마치 목숨 걸고 문제 삼고 갈등하는 일을 많이 봅니다.
가정사리도 그렇고 목회도 그렇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정말 별것도 아닌데 …….
얼마나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며 신경 쓰게 하며 불면(不眠)에 시달리게 하는지
인생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단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저 나를 비우고 싶었습니다.
그저 물 흐르듯 흐르는 자연(自然)같은 내 모습 그대로 이고 싶습니다.
내안에 그의 생명이 물같이 흐를 때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자유 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삶에 날개를 단 기분이었습니다.